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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이다… 세계 1위 안세영, ‘단 16분’ 만에 놀라운 결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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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간판 안세영(23·삼성생명)이 새해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2024 파리올림픽 단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지난해 8월 7일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2024 파리올림픽 단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지난해 8월 7일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0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미국 국적의 중국 선수 장 베이웬(15위)과 맞붙었다. 장 베이웬은 1게임을 11-21로 내줬고, 2게임 시작 16분 만에 기권해 패했다.

이날 경기로 안세영은 새해 첫 국제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4강에 진출했다.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안세영은 베트남의 응우옌 투이 린(34위)을 2-0(21-15, 21-15)으로 완파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흐름을 보이며 두 세트 모두 21-15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38분 만에 끝났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복식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는 중국의 량웨이컹-왕창 조를 2-0(21-17, 21-16)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진용(요넥스)-강민혁(삼성생명) 조는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에이 조에게 1-2(21-23, 21-16, 18-21)로 석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여자복식에서는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가 대만의 후링팡-젱유치에 조를 2-0(21-14, 21-10)으로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는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츠모토 마유 조에 0-2(19-21, 17-21)로 패하며 탈락했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32강전에서 안세영은 덴마크의 리네 크리스토페르센(35위)을 2-0(21-12, 21-13)으로 제압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안세영은 지난해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즈이에 패배하며 2024년 최종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그러나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무릎 부상 이후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8월에는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번 대회 2연패에 도전한 안세영은 대회 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슈퍼750 인도 오픈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배드민턴 대표팀의 코치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학균 감독을 포함한 기존 코치진 대부분은 재임용되지 않았다. 대표팀은 삼성생명 소속 코치 2명과 로니 아구스티누스(인도네시아) 코치를 파견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 운영에 대한 비판적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가 이뤄지는 등 협회 내부 상황이 혼란스러웠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제32대 회장 선거와 관련된 문제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오재길 선거운영위원장은 김택규 후보의 등록이 무효 처리됐다고 공고했다. 결국 제31대 회장을 지낸 김택규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허빙자오를 이기고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해 8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허빙자오를 이기고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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