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오마르 마르무시(프랑크푸르트) 영입에 근접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마르무시가 맨시티 이적에 합의했다. 클럽 간 합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또한 “맨시티는 마르무시와 공식 협상을 했고 마르무시는 맨시티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이제 프랑크푸르트가 결정할 시간”이라며 이적이 다가왔음을 알렸다.
마르무시는 엄청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돌파 능력을 선보인다. 일명 ‘치달(치고달리기)’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노린다. 이집트 국적의 공격수로 ‘제2의 모하메드 살라’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다.
마르무시는 2017년에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했다. 바로 1군 무대에 선 건 아니다. 마르무시는 세 시즌 동안 리저브 팀에서 경험을 쌓았고 2020년 5월 레버쿠젠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장크트파울리와 슈투트가르트 임대를 거친 마르무시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올시즌에는 기량을 폭발시키고 있다. 마르무시는 올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경기에서 벌써 13골 8도움으로 2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즌 전체로는 24경기 18골 12도움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자연스레 여러 클럽이 마르무시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아스널, 토트넘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이 관심을 보인 가운데 맨시티가 영입에 나섰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도 어느새 6위까지 내려갔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지만 측면 공격진의 부진도 뼈아프다. 제레미 도쿠와 사비뉴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지만 리그에서 각각 2골과 1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맹활약을 펼친 필 포든도 2골이 전부며 잭 그릴리쉬는 아직까지 리그 득점이 없다.
결국 맨시티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분주하게 움직이기로 결심했고 마르무시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다. 프랑크푸르트는 마르무의 이적료로 6,700만 파운드(약 1,200억원)를 원하고 있으며 맨시티도 해당 금액을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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