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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한일전 벌어진다’ 윤이나, 日 4인방과 LPGA 신인왕 경쟁 펼칠 전망…최고 난적은 야마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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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의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경기 모습. /KLPGA
윤이나의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경기 모습. /KLPGA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일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낸 윤이나가 신인왕을 노리는 가운데 일본 골퍼 4인방이 강력한 맞수로 떠올랐다.

미국 매체 ‘골프위크’는 9일(한국시각) “2025년 LPGA를 앞두고 주목해야 할 6명의 신인 선수”를 선정했다. 윤이나는 6명 중 1명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5명 중 무려 4명이 일본 골퍼다. 야마시타 미유, 다케다 리오, 쌍둥이 자매인 이와이 아키에·이와이 치사토가 그 주인공. 세계랭킹은 야마시타가 13위로 일본 선수 중 제일 높다. 다케다가 17위, 아키에가 30위, 치사토가 48위다. 윤이나는 29위로 일본 선수들 중간에 위치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야마시타다. 야마시타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강자다. 지난해 12월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에서 27언더파 331타를 기록, 수석 합격자로 등극했다. 또한 9번의 LPGA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 KM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2위를 포함해 4번이나 톱10에 들었다.

다케다는 지난 시즌 JLPGA 투어에서 8승을 쓸어 담으며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상금(2억6573만16엔) 신기록을 작성했다. 장타(263.19야드)와 그린 적중률(77.25%) 1위에 올랐고, 대상까지 차지했다. 일본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GA 진출권을 따냈다.

이와이 자매는 JL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뒀고, 지난 시즌은 나란히 3승씩을 챙겼다. 아키에는 LGPA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 톱10에 들었다. 치사토는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윤이나의 KLPGA 투어 대회 경기 모습. /KLPGA
윤이나의 KLPGA 투어 대회 경기 모습. /KLPGA

윤이나는 작년을 잊지 못할 한 해로 만들었다. 오구플레이 징계를 마치고 올해 4월 복귀했고 우승 1회, 준우승 4회, 톱10 14회로 KLPGA 투어를 호령했다. 2024 KLGPA 투어 대상 시상식서 대상, 상금왕(12억1141만5715원), 최저타수상(70.0526타)을 휩쓸었다. KLPGA 투어 삼관왕은 역대 12번째다.

윤이나는 LPGA 투어 Q시리즈에서 15언더파 343타를 기록, 상위 25위까지 주어지는 LPGA 출전권을 따냈다.

‘골프위크’는 “윤이나는 1년 전 세계랭킹 300위권 밖에 있었지만, 지금은 톱 30위권에 들었다”며 윤이나의 상승세를 고평가했다.

최강에 빛나던 한국 여자골프는 2024년 고전했다. 태극낭자들은 단 3승 합작에 그쳤다. 이는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 승수다. 윤이나가 LPGA 투어에 다시금 K-골퍼 돌풍을 일으킬까.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윤이나. /KLPGA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윤이나. /KLPGA

한편 골프위크는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잉그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도 신인왕 후보로 꼽았다. 린드블라드는 LGPA 세계랭킹 22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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