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그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스포팅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의 잠재적인 대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뉴욕 양키스에 트레이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2018년 92.9%의 득표율을 통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로 유명하다. 때문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기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의 재능의 대단했다. 2019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게레로 주니어는 2021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아버지의 후광을 제대로 지웠다. 당시 161경기에 나서 타율 0.311 188안타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OPS 1.002라는 엄청난 성적을 썼다. 홈런(48개)과 득점(123점), 출루율(0.401), 장타율(0.601), OPS(1.002)에서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했다. 첫 올스타 선정과 실버슬러거에 이어 행크 애런상까지 손에 넣었다. 만약 오타니 쇼헤이가 없었다면 아메리칸리그 MVP는 게레로 주니어의 몫이었을 것이다.
2023년 26홈런 OPS 0.788로 아쉬운 시전을 보냈던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해 159경기 199안타 30홈런 103타점 98득점 타율 0.323 OPS 0.940으로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그래서 토론토는 2025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 게레로 주니어와 연장 계약을 추진하려고 했다.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서로의 이견이 컸다. 토론토는 3억 4000만 달러(약 4960억원)을 제시했으나 게레로 주니어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게레로 주니어가 원하는 금액에 한참 못 미쳤다.
결국 협상은 깨진 듯 하다. 토론토는 더 큰 금액을 쓸 생각이 없고 그래서 대체자를 구하려 한다.
스포팅뉴스는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를 잃은 위험에 처해있다. 슈퍼스타가 없는 삶을 생각하기 시작해야 한다. 연장 계약을 체결할 수는 있지만 잠재적인 대체 선수와 맞바꾸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대체자 후보로는 양키스의 포수 겸 내야수 벤 라이스가 꼽혔다.
라이스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50경기 타율 0.171 7홈런 23타점 OPS 0.613을 기록했다. 새 시즌 오스틴 웰스와 폴 골드슈미트가 있어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할 전망이다.
매체는 “토론토에서 지명타자로 1년을 뛰고 2026년 공격력에 성장을 이루는 1루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게레로 주니어는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하지만 라이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이며 토론토는 다른 선수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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