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김혜성을 영입한 LA 다저스가 ‘MLB.com’이 선정한 2025년 첫 파워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MLB.com’은 9일(한국시각) 2025년 첫 파워랭킹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전히 최상단에 위치한 팀은 변하지 않았다. LA 다저스가 부동의 파워랭킹 1위로 선정됐다.
지난 겨울 ‘광폭행보’를 보였던 다저스는 이번 겨울에도 매우 활발하게 움직였다.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직후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과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663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선발진을 보강했고,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와 1년 1700만 달러(약 249억원)에 손을 잡았다. 그리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잔류를 이끌어냈으며,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김혜성과는 3+2년 2200만 달러(약 322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우승 타이틀을 손에 쥐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전력을 다진 다저스는 지난해 마지막 파워랭킹에 이어 올해 첫 파워랭킹에서도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의 따뜻한 빛을 만끽하고 있으며, 블레이크 스넬과 김혜성 마이클 콘포토를 여입했다. 그리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재계약을 맺었다”며 “10월에 부상을 당했던 투수들이 2025년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도 마찬가지”라고 이유를 밝혔다.
2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필라델피아는 굵직한 빅네임 선수들을 영입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겨울 꾸준히 전력을 다져왔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와 마무리 조던 로마노. ‘MLB.com’은 “맥스 케플러, 헤수스 루자르도, 조던 로마노, 조 로스의 영입은 필라델피아의 베테랑들의 메인 코스를 장식한다”며 “필리델피아는 이 시점에서 다시 우승을 위해 올인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위는 뉴욕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이번 겨울 전력이 크게 요동쳤다. ‘FA 최대어’로 불린 후안 소토를 ‘지역 라이벌’ 뉴욕 메츠에 빼앗겼지만, 이후 맥스 프리드에게 메이저리그 좌완 최고 금액을 안겼고, 폴 골드슈미트에 이어 트레이드를 통해 코디 벨린저까지 품으면서, ‘MVP’ 출신 야수만 무려 네 명을 보유하게 됐다. ‘MLB.com’은 “양키스는 소토를 잃었음에도 파워 랭킹이 상승했다. 소토가 떠난 뒤 맥스 프리드, 코디 벨린더, 데빈 윌리엄스, 폴 골드슈미트를 영입하며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양키스는 허점을 해결했다”고 짚었다.
양키스에서 소토를 빼앗아 온 뉴욕 메츠는 4위였다. 메츠는 이번 겨울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207억원)의 계약을 통해 소토를 영입했고, 션 마네아를 붙잡고, 프랭키 몬타스와 클레이 홈즈를 영입하는 등 마운드 보강에 열을 올린 결과 2025년 첫 파워랭킹에서 4위를 마크했다. 만약 메츠가 피트 알론소와 합의점을 찾고 재결합한다면, 메츠의 파워랭킹은 더욱 상승할 수 있다.
메츠에 이은 5위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였고, 6위는 다소 뜻밖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조용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심지어 내부적으로는 경영권을 놓고 집안싸움까지 벌어지고 있지만, 6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리고 7위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8위에는 ‘FA 선발 최대어’ 코빈 번스를 품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9위 휴스턴 애스트로스, 10위 밀워키 브루어스가 랭크됐다.
이번 겨울 개럿 크로셰를 트레이드로 품고, FA 시장에서는 워커 뷸러까지 영입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15위,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하며 센터 내야를 강화한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9위,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30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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