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윤이나(22)가 미국 현지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미국 골프위크는 9일(한국시각) 2025년 LPGA 투어 개막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화려한 신인’ 6명을 선정했다. 그 중 윤이나의 이름도 있었다.
세계랭킹 19위 윤이나에 대해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랭킹 1위로, 2024시즌 우승 1번을 포함해 ‘톱5’에 10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는 1년 전 세계랭킹 300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30위 안에 들어 있다”고 소개했다.
윤이나는 2022년 KLPGA에 데뷔했다. 데뷔와 동시에 공격적인 플레이와 압도적인 장타, 화려한 외모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오구 플레이를 뒤늦게 신고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지난해 4월 복귀했다.
복귀 후 펄퍼러 날았다. KLPGA 투어에서 우승 1회와 준우승 4회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대상, 상금, 최저 타수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시즌 종료 후 LPGA 투어 진출을 위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했다. 5라운드로 치러진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343타를 기록, 8위에 올라 상위 25위까지 주어지는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이나는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하고 다듬어야 할 점도 많다. 세계 무대에서 뛰려면 더 좋은 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도 윤이나는 “철저히 준비하면 신인왕 타이틀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다.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저의 여정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인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윤이나는 “가장 큰 경쟁자는 나 자신인 것 같다. 게으름과의 싸움에서 이기면 신인왕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윤이나 외에 골프위크가 선정한 주목할 6명 신인은 세계랭킹 13위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17위 다케다 리오(일본), 30위와 48위에 랭크된 이와이 아키에·치사토(이상 일본) 자매다.
엡손투어(2부)를 통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하는 전 아마추어 랭킹 1위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도 있다.
골프위크는 “올해 루키 중 5명이 현재 세계랭킹 상위 50위 안에 든 선수들이다. 아마추어 스타였던 린드블라드까지 가세해 올해 LPGA 투어 신인상을 놓고 벌이는 경쟁은 난타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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