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마스 뮐러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이자 ‘원클럽맨’으로 남을 수 있을까.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뮐러에게 계약 연장 제안을 고려 중”이라며 “중요한 건 35세의 뮐러가 임금을 삭감하고 연장할 의사가 있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뮐러는 독일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좋은 위치 선정과 연계플레이로 공격에 모두 관여한다.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장점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다.
TSV 펠에서 축구를 시작한 뮐러는 10살에 뮌헨 유스팀과 계약을 체결했다. 뮐러는 뮌헨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고, 2007년 리저브팀에 콜업됐다. 뮐러는 2008-09시즌 1군으로 승격했고, 2008년 8월 프로에 데뷔했다.
뮐러는 2009-10시즌부터 뮌헨 주전으로 올라섰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뮐러는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골든 부트와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독일 대표팀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후 뮐러는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고, 4번이나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올랐다. 뮐러는 뮌헨에서 32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19년에는 바이에른 공로장을 손에 넣었다.
현재 뮐러는 뮌헨의 ‘리빙레전드’로 불리고 있다. 뮌헨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을 세웠고,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까지 달성했다. 뮌헨 8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뮐러는 올 시즌 22경기 4골 3도움으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뮐러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뮐러는 지난 시즌 도중 뮌헨과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오는 6월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현지 매체에서는 35세가 된 뮐러가 올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일부 매체는 뮐러가 커리어 말년을 보내기 위해 미국 MLS에서 진출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일단 뮌헨은 뮐러에게 재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다. 단, 조건이 있다. 뮐러가 주급을 삭감한 계약 연장을 받아들여야 한다.
뮌헨은 아직 뮐러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뮌헨은 아직 뮐러의 의사에 100% 확신이 없다”고 전했다. 만약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뮐러는 뮌헨 최고 레전드로 남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