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테오 에르난데스가 다른 구단의 관심을 뿌리치고 AC 밀란과 재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9일(이하 한국시각) “밀란은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2029년까지 연봉 인상을 포함한 재계약을 계획 중”이라며 “에르난데스는 밀란에 자신의 미래를 맡기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르난데스는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레프트백이며 정확한 왼발 킥력을 바탕으로 팀에서 페널티킥, 코너킥 등 세트피스를 전담하고 있다. 현재 최고 레프트백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유스팀 출신의 에르난데스는 2016-17시즌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떠나 좋은 활약을 보여준 뒤 2017-18시즌 ATM의 마드리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레알에서 마르셀루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고, 레알 소시에다드 임대를 거쳐 2019-20시즌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에르난데스는 밀란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적 첫 시즌 리그 33경기 6골 3도움으로 세리에 A에 연착륙한 에르난데스는 2021-22시즌 첫 세리에 A 우승을 손에 넣었다. 에르난데스는 2019-20시즌부터 4년 연속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시즌 에르난데스는 32경기 5골 4도움을 올리며 밀란의 세리에 A 준우승을 견인했고, 올 시즌에도 세리에 A 14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계약 기간이 1년 6개월밖에 남지 않아 다른 팀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레프트백 보강을 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을 추진했다.
영국 ‘스포츠 몰’은 “밀란은 에르난데스의 이적료를 5000만 유로(약 730억원)로 책정했다. 맨유는 본격적으로 에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밀란과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맨유의 꾸준한 관심에도 에르난데스는 밀란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밀란은 에르난데스의 연봉 인상과 함께 장기 재계약을 약속했고, 에르난데스도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풋볼 이탈리아는 “최근 며칠 동안 클럽과 그의 에이전트 간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밀란은 상당한 급여 인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에르난데스와의 계약을 2029년까지 연장해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만들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에르난데스는 최근 밀란에서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밀란은 지난 7일 열린 인터 밀란과의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결승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에르난데스는 이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밀란의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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