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42대 대한체육회장에 출마한 유승민(43) 후보가 상대 후보의 도덕성 논란 제기에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승민 후보 캠프는 9일 ‘강신욱 후보 측 도덕성 논란 제기에 대한 반박문’을 발표해 “강신욱 후보 측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다”면서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강신욱 후보는 4일 체육회장 선거 1차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에 대해 대한탁구협회 회장 재임 때 후원금을 페이백했고, (2020년 도쿄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 바꿔치기를 했다는 의혹이 SNS에 떠돈다며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승민 후보 측은 반박문에서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이는 사실에 근거하기보다는 특정 세력이 제기한 부정확한 주장을 믿고 유승민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언급해 선거에 타격을 입히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 특히 ‘페이백’과 ‘바꿔치기’라는 표현은 아주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신욱 후보 측의 근거 없는 네거티브 전략에 강력 항의하며, 확실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주장을 다시 펼친다면 법정 대응에 나설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면서 “또한 상대 후보를 비방하기보다는 정책을 통한 깨끗한 선거운동을 펼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후보는 “대한탁구협회장 시절이던 2021~2024년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유치하고도 인센티브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도쿄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해 공정성에 근거한 ‘바로잡기’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유승민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도균 위원장도 나섰다. 그는 ‘선거 유권자들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체육은 세대를 구분하지 않는다. 나이를 운운하며 선거의 본질을 망각하고 오직 자신만이 청렴하고 옳다는 독선에 빠진 후보가 대한체육회장 자격이 있는가?’, ‘도덕적 흠결이 없다는 강신욱 후보는 항간에 떠도는 근거없는 이야기를 철석같이 믿고 있으면서 본인의 철학과 맞지 않는 유 후보에게 왜 단일화를 제안하고 양보를 강요했는가? 선거에 이길 수만 있다면 도덕성을 강조하는 학자의 양심을 버려도 되는 것인가’, ‘수십년간 교수로서 레퍼런스를 갖고 연구자의 길을 걸었을 강 후보가 소문에 근거해 유권자를 기만하고 신뢰를 무너뜨리는 이중적 행보에 대해 반드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인데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 등 3가지 질문을 강 후보에 던졌다.
그는 “이 3가지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한 채 근거없는 비방을 이어간다면 유승민 캠프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사실관계가 확인됐을 때 강 후보를 비롯한 날조된 사실을 유포하는 이들 또한 그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다시 한 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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