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형편없는 수비수로 악명이 높다.”
뉴욕 양키스가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2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계속해서 연결된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떠난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의 공백을 메울 필요가 있기 때문. 애당초 이 자리에는 김하성(30, FA)이 자주 언급됐다.
그러나 근래 아라에즈의 트레이드설이 나온다. 아라에즈는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한 뒤 2023년 마이애미 말린스, 2024년 샌디에이고까지 2년 연속 트레이드 됐다. 이번 오프시즌에 다시 트레이드 되면 3년 연속이다.
중요한 건 3년 연속 타격왕에 올랐다는 점이다. 2022년 0.316으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이 된 뒤 2023년 0.354로 내셔널리그 타격왕이 됐다. 그리고 2024시즌 팀을 옮겨 0.314로 내셔널리그 타격왕 2연패를 차지했다. 만약 양키스로 옮길 경우 4년 연속 다른 팀에서 타격왕에 도전한다. 이조차 진기록이다.
타격 하나만 놓고 보면 김하성보다 아라에즈가 월등하다. ESPN 제프 파산은 최근 양키스는 2루 보강을 위해 최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된 개빈 럭스까지 LA 다저스에 알아볼 정도였다. 아울러 3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를 그대로 두려는 목적이 강하다고 해석했다.
샌디에이고가 아라에즈를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 구단 재정이 너무 좋지 않아 이번 오프시즌에 단 1건의 FA 영입도 없다. 아라에즈의 올 시즌 연봉은 1460만달러로 예상된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9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사치세 기준에 도달하지 않는 한 아라에즈의 트레이드가 큰 의미 없다고 했다. 아라에즈의 반대급부로 덩치 큰 선수라도 받아오면 팀 페이롤을 줄이는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아라에즈는 수비력이 약하다. 양키스가 토레스와 결별한 건 역시 수비력이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토레스 대신 아라에즈를 데려오면 실질적 공수마진이 얼마나 좋아질 것인지도 미지수다. 블리처리포트는 “아라에즈는 양키스 수비를 다운그레이드 할 것이다. 형편없는 수비수로 악명 높다”라고 했다.
양키스는 작년 월드시리즈서 수비가 무너지며 LA 다저스에 우승을 넘겨뒀다. 블리처리포트는 “양키스는 아라에즈를 살 수 있지만, 부진한 수비가 월드시리즈서 양키스를 파멸시키는데 도움이 됐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결국 양키스로서도 아라에즈 영입효과가 그렇게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 측면에서 김하성을 영입하는 게 오히려 나을 수 있다. 공수밸런스 측면에서 이번 FA 시장에서 김하성만한 중앙내야수도 없다. 일단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양키스가 아라에즈를 원하지 않는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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