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이를 갈고 후반기 반등을 준비한다.
맨시티는 최근 부진에 빠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한 뒤 3승 3무 9패를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로 내려앉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도 불투명하다.
그러나 맨시티는 아직 타이틀 경쟁을 포기하지 않았다. 1월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노리고 있다. 맨시티는 최근 ‘제2의 살라’ 오마르 마르무시(프랑크푸르트)와 ‘우즈벡 김민재’ 압두코디르 후사노프(RC 랑스) 영입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1월 마르무시와 후사노프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아직 두 선수의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영입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면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국적의 공격수 마르무시는 ‘제2의 살라’로 평가 받고 있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와 윙어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라인 브레이킹이 장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와디 데글라에서 프로에 데뷔한 마르무시는 2017년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하며 유럽에 진출했고, 장크트파울리, 슈투트가르트 임대를 거쳐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에 합류했다. 마르무시는 1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 마르무시는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분데스리가 13골 7도움으로 득점 2위, 도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DFB-포칼과 UEFA 유로파리그를 포함하면 18골 11도움이다. 프랑크푸르트는 마르무시의 활약을 앞세워 분데스리가 3위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마르무시는 리버풀과 연결됐다. 하지만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와 재계약 체결에 임박하며 최근 마르무시에 대한 관심이 식었다. 이때 맨시티가 뛰어들었고, 마르무시 영입에 000만 파운드(약 907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우즈벡 김민재’로 불리고 있는 후사노프는 어린 나이에 프랑스 리그에 진출하며 주목 받은 아시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유망주다. 경쟁력 있는 피지컬과 유려한 발밑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 축구에서 요구되는 빌드업까지 가능하다.
FC 부뇨드코르 유스에서 잠재력을 인정 받은 후사노프는 벨라루스의 에네르게틱-BGU 민스크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뒤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자 랑스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후사노프는 랑스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15경기에 출전했고, 팀의 UEFA 컨퍼런스리그 진출을 견인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앙 10월 이달의 신인을 수상했고, 리그앙 전반기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시티는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맨시티는 1월 이적시장 영입 리스트에 랑스의 센터백 후사노프를 추가했다”고 전한 바 있다.
만약 두 선수의 영입이 실현된다면 맨시티는 선두 추격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맨시티는 최근 2연승으로 선두 리버풀과 승점 차를 12점으로 줄였다. 18경기 이상이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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