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존 존스가 승리할 것이다!”
’60억분의 1’이라 불렸던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43·미국)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에 대해 전망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내놓는 예상과 반대 뜻을 폈다. 현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잠정챔피언 톰 아스피날을 꺾을 것으로 내다봤다. 존 존스가 아스피날에게 질 이유가 없다는 게 그가 내놓은 분석의 핵심이다.
벨라스케즈는 종합격투기(MMA) 전문 기자 아리엘 헬와니와 인터뷰에서 존 존스와 아스피날의 승부에 대해서 예상했다. 존 존스가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여러 가지 부분에서 존 존스가 아스피날을 압도한다고 짚었다. 아스피날이 존 존스를 이길 것이라고 보는 시선에 대해 “아니다.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확실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존 존스가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부단히 노력해 상대를 꺾는 파이터라고 칭찬했다. “존 존스는 공부를 한다. 그는 숙제를 한다. 상대를 연구하고 숙제를 풀어 나가는 데 달인이다”며 “그는 상대를 분석하고 계속 연구한다.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존 존스는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아스피날이 존 존스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선수들이 싸움 패턴을 가지고 있다. 존 존스 역시 싸움 패턴을 가지고 있다”며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그것을 더 잘 위장한다. 아스피날은 상대에게 들어가 공격할 때 찾기가 다소 쉬운 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존 존스는 상대가 자신에게 들어와 공격할 때 역시 공격한다. 100%를 풀 가동한다”며 “존 존스는 들어온 상대와 함께 미끄러지고, 또 돌진하고, 공격한다. 효과적으로 공격한다. 저는 존 존스 같은 유형의 선수가 항상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기 때문에 강한 파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레슬링 선수 출신이었던 벨라스케즈는 스트라이크포스에서 종합격투기(MMA) 데뷔를 알렸다. 괴력을 발휘하며 UFC에 입성했고, 2008년 4월 UFC 83에서 브래도 모리스를 1라운드 KO로 꺾고 화려하게 옥타곤에 데뷔했다. 이어 제이크 오브라이언, 데니스 스토이니치, 칙 콩고, 벤 로스웰,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를 연파했다. UFC 121에서 브록 레스너를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전승 행진을 벌이며 UFC 헤비급 챔피언이 되면서 ’60억분의 1’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2011년 11월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UFC 헤비급 타이틀을 빼앗겼다. 이후 안토니오 실바를 물리치고 재기했고, 2012년 12월 UFC 155에서 도스 산토스에게 설욕하면서 다시 챔피언에 자리했다. 더 강해진 그는 안토니오 실바, 도스 산토스를 꺾고 UFC 헤비급 타이틀을 방어했지만, 2014년 11월 UFC 180에서 파브리시우 베우둠에게 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후 트래비스 브라운을 잡고 재기하는 듯했으나, 2018년 12월 UFC on 1에서 프란시스 은가누에게 처참하게 지면서 은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종합격투기 전적 17전 14승 3패를 적어냈다. 이후 프로레슬러로 전향해 활동하다가 2020년 4월 마무리를 지었다.
한편, 존 존스와 아스피날의 UFC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은 큰 관심을 모으지만 실제로 치러질지 미지수다. 존 존스가 UFC 라이트헤비급 알렉스 페레이라와 맞대결을 원하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맞았다. 여러 전문가들이 존 존스가 아스피날을 피한다고 보고 있지만, UFC 전설 벨라스케즈가 존 존스의 기량이 한 수 위라고 평가해 또 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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