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국계 독일인’ 옌스 카스트로프(1. FC 뉘른베르크)가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8일(이하 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세비야가 카스트로프 영입을 추진 중이다. 스페인 소식통에 따르면 세비야와 뉘른베르크 사이에 전화 통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21세의 재능 있는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현재 뉘른베르크와 2026년까지 계약돼 있다”며 “뉘른베르크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그를 판매하고, 여름까지 임대 형태로 복귀시키는 거래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카스트로프는 고향팀 뒤셀도르프의 유스팀을 거쳐 1. FC 쾰른 유스에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는 2022년 1월 뉘른베르크로 임대돼 2. 분데스리가(2부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5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카스트로프의 잠재력을 알아본 뉘른베르크가 카스트로프를 완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뉘른베르크에 완전히 둥지를 튼 카스트로프는 자리를 잡아 나아갔다. 2022-23시즌 33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23-24시즌에는 28경기 2골 3도움을 마크, 올 시즌 16경기에서 3골 1도움이라는 성적을 적어내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024년 2월 한국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카스트로프를 한국 국가 대표팀에 발탁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카스트로프는 ‘한국계 독일인’이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직 한국과 독일, 어느 A대표팀으로 갈지 선택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독일의 연령별 대표팀에서 많은 시간 보냈지만, 태극 마크를 달고 A매치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 대표팀에 차출될 수도 있는 카스트로프는 현재 세비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비야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구단 중 한 팀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은 1945-46시즌 이후 없지만, 유독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2005-06시즌, 2006-07시즌 2연패를 달성했으며, 2013-14시즌, 2014-15시즌, 2015-16시즌까지 3년 연속 UEL의 왕좌에 올랐다. 쉽지 않은 일이다. UEL 우승 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한다. 세비야는 우승을 차지한 뒤 다음 시즌 UCL 조별리그에 참가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3위를 기록해 UEL 토너먼트에 나서게 됐고 이후 승승장구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뜻이다.
이후에도 세비야는 UEL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019-20시즌과 2022-23시즌에도 정상에 올랐다. UEL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이 바로 세비야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8경기에서 승점 22점을 획득해 라리가 14위에 머물러있다. 스페인 코파 델 레이에서도 탈락했다.
한편, 플라텐버그는 “우니온 베를린과 베르더 브레멘 또한 카스트로프 영입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협상이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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