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010년대 활약했던 좌완 불펜 투수 브라이언 마투스가 향년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8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경력 대부분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보낸 좌완 브라이언 마투스가 3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볼티모어는 공식 SNS를 통해 “마투스의 죽음을 애도한다”라고 전했다.
마투스는 2008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4번으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다.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0년 선발투수로 32경기에 나서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5위에 올랐다. 대부분의 경력을 불펜에서 보냈고, 2016년까지 총 280경기(69선발) 27승 41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2012년과 2014년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2012년은 6경기 동안 4.2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2014년은 1경기 0.2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3.50의 성적을 남겼다.
볼티모어는 “마투스의 죽음을 애도한다”라면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 클럽하우스의 주요 인물이던 마투스는 볼티모어 전역에서 사랑받았다. 야구와 우리에 대한 그의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마투스는 가능한 모든 팬들과 소통하는 데 시간을 바쳤다”라고 추모의 글을 올렸다.
통산 280경기 중 279경기를 볼티모어에서 뛰었다. 2016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1경기 3이닝을 소화한 것이 유일한 타 팀 경력이다.
마투스는 ‘빅파피’ 데이비드 오티즈의 킬러로 유명했다. 오티즈 상대 통산 29타수 4안타(피안타율 0.138)로 매우 강했다. 삼진 또한 13개를 솎아냈다. 오티즈가 좌완 상대로 통산 타율 0.368 출루율 0.338 장타율 0.478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2016년을 마지막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7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 구단에서 보냈고, 2019년 맥시칸리그와 독립리그를 전전하다 야구 유니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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