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GS칼텍스의 새 외국인 선수 비치 뚜이가 김연경이 지키고 있는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활약을 펼쳤다.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후반기 개막전은 반전을 거듭했다. 14연패를 기록 중인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3대 2로 승리하며 무려 67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 지젤 실바가 51점을 따냈고 다른 선수들이 집요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대이변을 만들었다. 아울러 새 외국인 선수의 경기력도 변수가 됐다.
흥국생명은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마르타 마테이코를 영입했다. 3라운드 중반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투트쿠 유즈겡스의 대체 선수다.
마테이코는 이날 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스파이크에 제대로 힘이 실리지 않았고 라인을 벗어나는 공격이 이어졌다. 2세트까지 득점 2점, 공격 성공률 15.79%에 그치며 결국 3세트 초반에 벤치로 물러났다.
반면 GS칼텍스의 새로운 용병 비치 뚜이는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으나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상대 코트에 연타 서브를 때리거나 목적타(특정 선수를 향해 보내는 의도적인 서브)로 득점을 올렸다.
비치 뚜이는 이 경기에서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5득점을 따냈다. 그는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 미들 블로커다.
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뚜이가 속공도 좋았고, (5세트) 결정적인 블로킹과 디그도 했다. 전력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복귀한 첫 시즌인 2020-2021시즌 선두 질주를 이어가다가 GS칼텍스에 역전을 허용하며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했다.
2023-2024시즌에는 현대건설과 선두 다툼을 벌이다가 승점 1차로 정규리그 1위를 놓쳤고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현대건설에 완패했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 우승에 이목이 쏠린다.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가 지난달 17일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 마테이코를 영입했지만, V리그 데뷔전에서는 3득점에 그쳤다. 마테리코가 적응에 애를 먹으면 흥국생명의 위기는 더 길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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