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MLB 네트워크’가 8일(한국 시각)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중견수 톱10을 선정해 발표했다. 매년 시즌을 앞두고 포지션별로 톱10 선수를 뽑아 조명하는 가운데, 중견수 포지션의 스타들을 소개했다. 뉴욕 양키스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가 빠졌고,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의 ‘바람의 손자’ 이정후도 명단에 들지 못했다.
MLB 네트워크는 과거 성적을 기본으로 다양한 공격 및 수비 지표, MLB 네트워크 연구팀의 분석을 기반으로 각 포지션별 톱10 선수들을 시즌 전 뽑고 있다.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친 저지는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꿀 예정이라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저지는 지난 해 중견수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위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차지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567타수 155안타 타율 0.273을 찍었다. 20홈런 68타점 24도루 출루율 0.325 장타율 0.409 OPS 0.734를 마크했다. 2022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된 그는 빠른 발과 정확한 판단으로 견고한 외야 수비를 펼친다.
로드리게스에 이어 지난 시즌 김하성과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잭슨 메릴이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메릴은 156경기에 나서 554타수 162안타 타율 0.292를 적어냈다. 24홈런 909타점 16도루 출루율 0.292 장타율 0.500 OPS 0.826을 기록했다. ‘콧수염 에이스’ 폴 스킨스에게 밀려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로드리게스와 메릴에 이어 미네소타 트윈스의 브라이언 벅스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이클 해리스 2세,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이 3~5위에 랭크됐다. 브랜든 마시, 돌튼 바쇼, 개럿 미첼, 오닐 크루스,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가 6~10위로 톱10에 포진했다. 2위 메릴을 비롯해 4명의 선수가 새롭게 톱10에 들어 눈길을 끌었다.
◆ MLB 네트워크 선정, 중견수 톱 10(괄호 안 숫자는 지난 시즌 순위)
1위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2)
2위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진입)
3위 브라이언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7)
4위 마이클 해리스 2세(애틀랜타 브레이브스·5)
5위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4)
6위 브랜든 마시(필라델피아 필리스·10)
7위 돌튼 바쇼(토론토 블루제이스·진입)
8위 개럿 미첼(밀워키 브루어스·진입)
9위 오닐 크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진입)
10위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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