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베테랑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이번 달 카세미루를 판매할 의사가 있다. 클럽의 주급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매체는 “카세미루는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2696만 원)를 받는다. 맨유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다”면서도 “하지만 맨유의 새 감독 후벵 아모림은 카세미루가 자신의 장기적인 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카세미루는 지난 2022년 8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향했다. 데뷔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중반 두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32경기에 출전해 5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카세미루는 맨유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했는데,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지난 12월 5일 아스널전을 시작으로 노팅엄 포레스트, 맨체스터 시티, AFC 본머스전까지 4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카세미루는 12월 27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 교체로 경기에 나섰고 3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때는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며 65분 만에 교체됐다. 이후 1월 6일 리버풀전 다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데일리 스타’는 “여러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카세미루를 영입하기를 열망하고 있는 가운데, 맨유는 거래가 성사된다면 그를 보내는 데 막지 않을 것”이라며 “카세미루 역시 자신의 주급이 두 배로 오를 가능성이 있는 사우디로 이적하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이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먼저 선수를 판매해야 하는데, 카세미루를 판매한다면 재정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데일리 스타’는 “맨유 경영진은 아모림 감독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카세미루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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