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랜 시간 활약한 공격수에게도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는 점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이하 한국시각) “우리는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할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토트넘과의 계약 만료 일이 다가오고 있던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2026년 6월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됐다.
최근 손흥민은 이적설에 휩싸였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빅클럽들과 연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과 이적설이 나왔다. 가장 최근에는 1월 이적 시장이 열린 뒤 바르셀로나와 접촉했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하지만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더 동행하기로 선택하며 모든 이적설을 잠재웠다.
하지만 영국 매체 ‘미러’는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 연장을 통해 토트넘에서 11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지만, 이 오랜 시간 활약한 공격수에게도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는 점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 90도움을 기록했다. PL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토트넘 선수이며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도 차지했고 푸스카스상을 받기도 했다. 2016-17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8시즌 연속 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역대 일곱 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올 시즌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3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미러’는 “토트넘 팬들 중 누구도 지난 10년 동안 클럽의 역사적인 일원으로 활약한 손흥민이 팀을 떠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계약이 끝나는 2026년 말, 손흥민은 34세가 된다. 그리고 이미 이번 시즌 그의 움직임이 느려지기 시작했다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손흥민은 전광석화 같은 스피드와 윙에서의 폭풍 같은 돌파로 유명해졌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이러한 능력은 퇴색됐고, 이는 그의 경기려겡도 영향을 미쳤다”며 “최근 리그 4경기 동안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이번 시즌 PL에서의 5골도 이따금 흩어져 나왔다. 이는 고군분투 중인 토트넘이 그가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다. 손흥민은 2022-23시즌 이후 PL에서 54개의 골 관여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지만, 이번 시즌에는 토트넘에서 더 이상 예전의 상징적인 존재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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