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가 AC 밀란 유니폼을 입을까.
영국 매체 ‘미러’는 7일(이하 한국시각) “AC 밀란이 이번 달 마커스 래시포드의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이 이적에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지난달 16일 맨체스터 시티전 명단에서 빠진 뒤 ‘새로운 도전’을 이야기하며 맨유를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 이후 래시포드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12월 3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때 오랜만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모림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래시포드는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구단들도 그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뛰는 것을 원한다. 래시포드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구단이 그를 영입할 수도 있다.
‘미러’는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를 인용해 “현재 AC 밀란의 임원으로 활동 중인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래시포드가 AC 밀란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맨유는 국내 리그의 경쟁 구단을 강화할 가능성을 우려해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을 꺼릴 것이며, 이는 이탈리아 세리에A로의 이적이 더 선호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AC 밀란은 현재 세리에A에서 7승 6무 4패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8위에 머물러 있다.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상황에서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1위 SSC 나폴리와는 승점 17점 차로 큰 격차가 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충분히 노릴 수 있다. 4위 라치오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8점 차로 뒤져있기 때문이다.
AC 밀란에는 잉글랜드 선수들이 많다. 루벤 로프터스 치크, 피카요 토모리, 태미 에이브러햄이 AC 밀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있다. 래시포드가 이탈리아 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걸림돌도 있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주급으로 32만 5000파운드(약 5억 9000만 원)를 받고 있다. 높은 주급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그는 주급으로 32만 5000파운드를 넘게 받고 있다. 그것을 감당할 준비가 된 클럽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말하며 래시포드의 1월 이적 가능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