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갑작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결정으로 축구협회장 선거에 급제동이 걸렸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낸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됐다. 이에 따라 당장 오는 8일(수) 열릴 예정이던 선거는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7일 허정무 전 감독이 사단법인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제기한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애초 축구협회장 선거는 8일 예정돼 있었다. 이번 선거에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허정무 전 감독, 축구 해설위원 출신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출마했다.
이번 법원 결정으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정몽규 회장 선거 행보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정 후보는 비판 여론 속에 4선 연임 도전했다.
정 회장은 선거 직전 ‘승부수’를 던졌다. 자신이 당선되면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5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성공적 완성을 위해 50억 원을 내겠다. 축구종합센터를 통해 스포츠 산업을 키우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허정무 전 감독은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불공정·불투명하게 선거를 관리한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허 후보는 “협회 선거운영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명단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라며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지 못하는 위원들에게 공정한 선거 운영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축구협회 선거운영위가 회장 선거를 약 한 달 앞둔 지난달 6일에서야 개정된 ‘회장선거관리규정’을 공개하고도 선거 관련 공고를 촉박하게 공지해 제대로 선거 준비를 할 수 없었다고 했다.
허 후보는 차기 축구협회장을 뽑는 선거인단 구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허 후보는 “선거인단 명부 작성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채 선거인단 추첨을 마치고 규정에서 정한 194명보다 21명이나 부족한 173명으로 구성했다”라며 “배제된 대다수가 현장의 감독(1명)과 선수(17명)라는 점에서 특정 직군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라고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