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페더급 공식 랭킹 4위에 오른 모브사르 에블로에프(31·러시아)가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8·스페인/조지아)와 대결을 희망했다. 현 챔피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면서도 맞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아울러 토푸리아가 체급을 올리면, 자신도 UFC 페더급 챔피언이 된 후 따라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에블로에프는 7일(이하 한국 시각)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근황 및 앞으로 계획 등을 밝혔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UFC 페더급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맥스 (할로웨이)가 ‘페더급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일리아 (토푸리아)도 올라간다고 말하고 있다”며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저는 다음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UFC 페더급 챔피언 토푸리아를 목표로 삼는다고 확실히 강조했다. “만약 토푸리아가 UFC 라이트급으로 올라가면, UFC 페더급 타이틀을 잃을 것이다. 그러면 저는 UFC 페더급 타이틀을 따고, 그(토푸리아)를 따라갈 것이다. UFC 라이트급은 저에게 그리 멀지 않다”며 “토푸리아가 UFC 라이트급으로 가더라도, 저는 챔피언벨트를 먼저 차지할 것이다. 챔피언에 오르는 게 저의 첫 번째 목표기 때문이다”고 힘줬다. 또한 “토푸리아가 UFC 미들급으로 가더라도 그를 쫓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에블로에프는 만약 토푸리아와 맞대결을 벌인다면, 승자는 자신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토푸리아는 훌륭한 파이터다. 하지만 무적의 파이터는 아니다. 저는 토푸리아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이다. 맞대결을 만들어 주면, 제 말을 증명할 것이다”고 큰소리쳤다. 아울러 “저는 인내심이 충분하다. 여전히 잘 먹고, 여전히 매일 훈련한다”며 “UFC 페더급 타이틀전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고 언급했다.
종합격투기(MMA) 전적 19전 전승을 기록 중인 그는 UFC 진출 후 8연승을 내달렸다. 2018년 4월 UFC에 입성해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UFC 데뷔전에서 ‘스팅’ 최승우를 만났다. 그래플링에서 우위를 점하며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엔리케 바르졸라, 마이크 그런디, 닉 렌츠, 하킴 다우두, 댄 이게, 디에고 로페스, 아놀드 앨런, 알저메인 스털링을 차례로 꺾었다. 2022년 1월에 열린 UFC 270에서 토푸리아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한편, UFC 페더급 챔피언 토푸리아는 MMA 전적 15전 전승, UFC 성적 8전 전승을 올렸다. 지난해 2월 UFC 298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제압하고 새로운 페더급 챔피언이 됐다. 이어 지난해 10월 UFC 308에서 UFC 페더급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를 KO로 물리치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할로웨이와 경기 후 UFC 라이트급 도전 의사를 밝혔다. 올해 볼카노프스키와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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