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던 신태용 감독이 충격적인 경질을 당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6일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 성인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계약을 해지한다’며 신태용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와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갑작스럽게 경질됐다.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에 부임했던 신태용 감독은 6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의 토히르 회장은 신태용 감독 경질 발표와 함께 “우리는 선수들이 전략을 더 잘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 경질에 대해 ‘대표팀 성과와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장기적인 목표에 관한 광범위한 평가를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발전을 위해 기여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신태용 감독의 미래에 행운을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다양한 성과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진출해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U-23 아시안컵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과 8강에서 대결해 승리를 거뒀고 한국축구는 올림픽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 무산되기도 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진출해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승3무2패(승점 6점)의 성적으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3위에 올라있다. 인도네시아는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을 위한 치열한 순위다툼을 펼치며 경쟁력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024 미쓰비시컵 4강 진출에 실패했고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대회가 끝난 후 신태용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다양한 성과를 냈던 신태용 감독은 미쓰비시컵 부진 이후 팀을 떠나게 됐다.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는 신태용 감독 경질 소식을 전하면서 ‘인도네시아는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C조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월드콥 본선 직행 자격을 얻을 수도 있고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가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것은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인 1938년 네덜란드령 동인도라는 이름으로 출전한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오는 11일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