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최고의 성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이 승리가 아닌 무승부를 거둔 친정을 칭찬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6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리가 절실했던 맨유는 전반전에 한 골도 넣지 못했지만, 실점도 없었다. 그러던 후반 7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안필드를 찾은 맨유 원정 팬들을 열광케 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리그 1위 팀이다. 승리를 가져오는 게 쉽지 않다. 리버풀은 후반 14분 코디 학포, 후반 25분 모하메드 살라의 페널티킥 득점을 앞세워 역전을 가져왔다. 1-2. 하지만 라이벌전에서 질 수 없다는 맨유의 의지도 강했다. 후반 35분 아마드 디알로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리그 선두 리버풀은 최근 공식 경기 24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었고, 맨유는 62년 만에 홈 3연패 및 최근 4연패로 아쉬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렇기에 대다수가 리버풀의 승리를 점쳤는데, 맨유는 포기하지 않고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맨유는 승점 23점(6승 5무 9패)으로 13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승점 46점(14승 4무 1패)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네빌은 “아모림 감독 아래에서 이룬 성과다. 이번 시즌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성과라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사실 이날 경기는 폭설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취소는 없었다. 네빌은 “우리는 최약의 상황을 예상했다”라며 “마이누, 우가르테,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미드필더 라인을 장악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무승부에 만족할 수 없다. 마지막에 이길 수도 있었다. 올 시즌 많은 것을 얻으려면, 우리에게 훨씬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오는 13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을 치른다. 페르난데스는 “이제 아스널과 FA컵 경기가 있다. 정말 힘들 것이다. 우리는 다시 결승에 진출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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