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마이너→독립리그→LG→롯데’ 나이 30에 터진 인간 승리 3루수, 데뷔 첫 억대 연봉 보인다

마이데일리 조회수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롯데 자이언츠
2024년 8월 9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KT의 경기. 롯데 손호영이 2회초 1사 벤자민을 상대로 안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8월 9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KT의 경기. 롯데 손호영이 2회초 1사 벤자민을 상대로 안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긴 시간을 돌아왔다. 마침내 자신의 둥지를 찾고 잠재력을 만개했다. 롯데 자이언츠 3루수 손호영의 이야기다.

외왕부곡초-평촌중-충훈고를 졸업한 손호영은 고3 시절 아쉬운 성적을 남기며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다. 홍익대로 진학했지만 자퇴를 택했고 2014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 후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미국의 벽은 두터웠다. 손호영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루키 리그와 하위 싱글A를 오가며 69경기 193타수 46안타 16도루 27득점 17타점 타율 0.238 출루율 0.310 장타율 0.295 OPS 0.606을 기록했다. 2016년은 투수로도 4경기를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했다. 컵스는 2017년 손호영을 방출했다.

고난에도 손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곧바로 병역의 의무를 수행했다. 이후 독립리그 연천 미라클을 거쳐 2020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3순위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다. 손호영은 데뷔 시즌인 2020년 23경기 30타수 11안타 5도루 9득점 3타점 타율 0.367 출루율 0.387 장타율 0.433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부상과 부진이 이어졌다. 잦은 부상으로 자신의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21년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손호영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74경기 29안타 타율 0.227로 부진했다.

롯데 손호영이 2024년 12월 10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4 일구상 시상식'에서 의지노력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롯데 손호영이 2024년 12월 10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4 일구상 시상식’에서 의지노력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왔다. 롯데는 지난해 3월 30일 우완 사이드암 우강훈과 손호영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는 “손호영 선수가 내야 주전 경쟁이 가능하며 대수비, 대주자, 대타 모두 가능한 자원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트레이드 이유를 밝혔다.

이적과 동시에 잠재력이 만개했다. 손호영은 4월 2일부터 6월 20일까지 30경기 연속 안타를 작성하며 롯데의 팀 타선을 이끌었다. 30경기 연속 안타는 KBO리그 역대 공동 3위 기록이다. 앞서 2018년 김재환(두산 베어스)이 30경기 연속 안타를 작성한 바 있다. 안타 하나를 추가할 경우 단독 2위 ‘롯데 레전드’ 박정태(31경기 연속 안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지만 안타를 더하지 못하며 30경기 연속 안타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역대 최다경기 연속 안타는 2023~2024년 박종호가 작성한 39경기 연속 안타다.

손호영은 2024년 102경기 398타수 126안타 18홈런 7도루 70득점 78타점 타율 0.317 출루율 0.354 장타율 0.538을 기록했다. 430타석에 그치며 규정타석(446타석)엔 미치지 못했지만 모든 누적 기록에서 커리어 하이를 썼다. 300타석 이상을 소화한 롯데 선수 중 홈런·장타율 1위, 타율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올해 활약을 바탕으로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의지노력상을 수상했다.

시원한 연봉 인상이 예상된다. 지난해 손호영은 연봉 4500만원을 받았다. 올해 활약상을 봤을 때 단숨에 억대 연봉까지 점프할 것으로 보인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란 말이 있다. 손호영은 누구보다 흔들렸지만 야구라는 자신의 꿈을 놓지 않았고, 30세의 나이에 인정받는 성적을 거뒀다. 그에 걸맞은 연봉도 따라올 전망이다. 2025년 계속될 손호영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2024년 8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손호영이 5회초 1사 후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8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손호영이 5회초 1사 후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장원재 기자의 스포츠인 - 황선홍
  • "폰세카 해임, 우리 잘못" 감독 경질 후, 유벤투스&인테르 격파→우승…이렇게 잘할 거면서, 밀란 선수들 고개 숙였다
  • 바르셀로나, 이르면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영입 추진…토트넘 계약 연장 발표로 무산
  • ‘사자왕’이 나섰다→27살 전 맨유 동료에게 “나에게로 와라” 충격적인 조언…주급 640,000,000원이 ‘걸림돌’
  • '500점 만점에 349점' 美 매체, 토트넘 새 GK에 호평 …"새로운 유형의 골키퍼" 다만 시장성은 최하점
  • '초비상!' 파이널 포 진출 '적신호'...'전반 턴오버 9개' KT, 홍콩 이스턴에 61-69 패배→B조 4위 '추락'

[스포츠] 공감 뉴스

  • '누가 10년 간의 PL 생활 끝내고 싶다는 거야?'…손흥민, 토트넘과 동행 '11년' 확정! 홀가분한 마음으로 부활하나
  • “이젠 류현진이 아니고…터지면 5위가 문제 아냐” 한화 또 희망회로? 이번엔 진짜 다르다? 차우찬 시선
  • 마침내 악몽의 '14연패' 탈출! GS칼텍스, '2-0→2-2→3-2' 흥국생명과 풀세트 끝에 '2승' 달성...실바 개인 최다 '51점' 폭발 [MD장충]
  • '워니·안영준 37점 합작' SK, 한국가스공사 제압하며 5연승 질주 [MD잠실]
  • "터미네이터인 줄 알았다" 이강철 홀린 취사병 출신 유망주, 2025년 마법사 외야 새바람 될까?
  • '2010년대 최강 트라웃·696홈런 A로드도 아니다' MLB 관계자가 뽑은 역대 최고 마이너 유망주는 하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공무원이니까 한 번만 봐줘” 음주운전한 공무원의 뻔뻔한 읍소
  • “정부, 전기차 무조건 강제?” 아이들 타는 ‘이 차’, 결국 정부도 물러났다!
  • 박정민, “블랙핑크 지수가 ‘오빠’라고 불러” 검소한 그의 자동차 모닝까지
  • “오토바이 범칙금 290만원!” 이제 과속하면 지갑 수십 배 더 뜯긴다!
  • “얼마나 죽어야 그만 할래?” 중앙선 침범한 음주운전자, 또 사람 죽였다
  • “살다 보면 그럴 수 있지” 문콕 해놓고 뻔뻔한 가해 차주에 분노 폭발!
  • “음주운전 옹호 수준” 서울시립대, 음주운전 2번 한 교수에 솜방망이 징계
  • “진짜 10대들 왜 이러냐” 호기심이 콩밥은 먹여주니 계속하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진주시, 역사·문화·맛 지역색 담은 로컬 빵 맛집 15곳 선정...관광명소화 추진

    여행맛집 

  • 2
    '오겜2' 이정재의 제기차기 성공 비하인드 "다섯개 차려고 두달 연습"

    연예 

  • 3
    고현정이 직접 밝힌 건강 악화 상태

    연예 

  • 4
    요청사항! 목도리는 리본으로 묶어주세요

    연예 

  • 5
    송혜교, 유튜브 예능도 뜬다…송은이와 20년 만 재회 [MD이슈]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장원재 기자의 스포츠인 - 황선홍
  • "폰세카 해임, 우리 잘못" 감독 경질 후, 유벤투스&인테르 격파→우승…이렇게 잘할 거면서, 밀란 선수들 고개 숙였다
  • 바르셀로나, 이르면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영입 추진…토트넘 계약 연장 발표로 무산
  • ‘사자왕’이 나섰다→27살 전 맨유 동료에게 “나에게로 와라” 충격적인 조언…주급 640,000,000원이 ‘걸림돌’
  • '500점 만점에 349점' 美 매체, 토트넘 새 GK에 호평 …"새로운 유형의 골키퍼" 다만 시장성은 최하점
  • '초비상!' 파이널 포 진출 '적신호'...'전반 턴오버 9개' KT, 홍콩 이스턴에 61-69 패배→B조 4위 '추락'

지금 뜨는 뉴스

  • 1
    '87체제' 끝낼 시점 왔지만…제7공화국 출범까진 험난

    뉴스 

  • 2
    42년전 DJ 만난 카터 "韓민주주의 야당 노력에 증진"

    뉴스 

  • 3
    인니, 브릭스 합류…‘반서방 연대’ 힘 실리나  

    뉴스 

  • 4
    [인터뷰]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 “우리의 분노는 위로 향해야 한다”

    연예 

  • 5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 ‘100억달러’ 돌파… 올해 ‘K뷰티’ 전략은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누가 10년 간의 PL 생활 끝내고 싶다는 거야?'…손흥민, 토트넘과 동행 '11년' 확정! 홀가분한 마음으로 부활하나
  • “이젠 류현진이 아니고…터지면 5위가 문제 아냐” 한화 또 희망회로? 이번엔 진짜 다르다? 차우찬 시선
  • 마침내 악몽의 '14연패' 탈출! GS칼텍스, '2-0→2-2→3-2' 흥국생명과 풀세트 끝에 '2승' 달성...실바 개인 최다 '51점' 폭발 [MD장충]
  • '워니·안영준 37점 합작' SK, 한국가스공사 제압하며 5연승 질주 [MD잠실]
  • "터미네이터인 줄 알았다" 이강철 홀린 취사병 출신 유망주, 2025년 마법사 외야 새바람 될까?
  • '2010년대 최강 트라웃·696홈런 A로드도 아니다' MLB 관계자가 뽑은 역대 최고 마이너 유망주는 하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공무원이니까 한 번만 봐줘” 음주운전한 공무원의 뻔뻔한 읍소
  • “정부, 전기차 무조건 강제?” 아이들 타는 ‘이 차’, 결국 정부도 물러났다!
  • 박정민, “블랙핑크 지수가 ‘오빠’라고 불러” 검소한 그의 자동차 모닝까지
  • “오토바이 범칙금 290만원!” 이제 과속하면 지갑 수십 배 더 뜯긴다!
  • “얼마나 죽어야 그만 할래?” 중앙선 침범한 음주운전자, 또 사람 죽였다
  • “살다 보면 그럴 수 있지” 문콕 해놓고 뻔뻔한 가해 차주에 분노 폭발!
  • “음주운전 옹호 수준” 서울시립대, 음주운전 2번 한 교수에 솜방망이 징계
  • “진짜 10대들 왜 이러냐” 호기심이 콩밥은 먹여주니 계속하나!

추천 뉴스

  • 1
    진주시, 역사·문화·맛 지역색 담은 로컬 빵 맛집 15곳 선정...관광명소화 추진

    여행맛집 

  • 2
    '오겜2' 이정재의 제기차기 성공 비하인드 "다섯개 차려고 두달 연습"

    연예 

  • 3
    고현정이 직접 밝힌 건강 악화 상태

    연예 

  • 4
    요청사항! 목도리는 리본으로 묶어주세요

    연예 

  • 5
    송혜교, 유튜브 예능도 뜬다…송은이와 20년 만 재회 [MD이슈]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87체제' 끝낼 시점 왔지만…제7공화국 출범까진 험난

    뉴스 

  • 2
    42년전 DJ 만난 카터 "韓민주주의 야당 노력에 증진"

    뉴스 

  • 3
    인니, 브릭스 합류…‘반서방 연대’ 힘 실리나  

    뉴스 

  • 4
    [인터뷰]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 “우리의 분노는 위로 향해야 한다”

    연예 

  • 5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 ‘100억달러’ 돌파… 올해 ‘K뷰티’ 전략은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