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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장 선거 이틀 앞두고… 정몽규 함박웃음 지을 소식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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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 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 뉴스1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이틀 앞둔 6일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정몽규 현 회장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이날 “제55대 회장 선거에 자체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출마한 세 후보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각 후보가 제시한 공약을 면밀히 비교·검토한 결과 정몽규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8일로 예정돼 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정몽규 후보를 지지하기까지 내부적으로 다양한 검증 과정과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쳤다고 전했다. 협회가 내세운 다섯 가지 주요 검증 지표는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검증된 경영 능력과 축적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지, 공약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지, 협회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임직원을 재교육할 의지가 있는지, 전문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현장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지, 객관적인 세평을 고려했을 때 포용적인 인격과 회장직에 부합하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지다.

협회는 이들 지표를 통해 후보들을 검증하고, 후보가 제시한 비전을 종합적으로 따져본 결과 정몽규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새 집행부와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에 대해서는 긴밀히 논의하고 협력하겠지만, 축구인의 열망과 기대를 저버리는 정책이나 결정에는 가차 없이 비판하고 견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축구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축구인의 권익을 보호하며, 체계적인 지도자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협회는 홈페이지에서 축구 지도자들이 존경받는 품성을 갖추고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 지식과 코칭 기술을 연구해 우수한 선수를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팀으로 발전시키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대한민국 축구발전에 기여한다고 설립 목적을 밝혔다. 지난해 4월 9일 서울시로부터 법인 설립 허가증을 받았다.

한편 허정무 축구협회장 후보 측과 대한축구협회가 법적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허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의 첫 변론기일을 이날 열었다.

허 후보 측은 “축구협회가 협회장 선거 일정을 불공정하게 진행했다”며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에 관해서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3선을 하고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협회장의 집행부가 선거를 주관하는데, 선거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면 다른 후보 측에서 이를 정상적인 선거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허 후보 측은 선거인단이 194명에서 173명으로 줄어든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관련 공고를 모두 이행했으며, 누락된 절차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협회는 “선거운영위의 독립성은 보장돼 있고, 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공정성 시비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제공 동의 문제로 인해 선거인단에서 21명이 제외됐다는 점도 덧붙였다.

또한 허 후보 측이 주장한 온라인 투표 도입에 대해서는 “온라인 사전투표는 법적 근거가 없다. 어떤 체육 단체도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협회장 선거일 전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 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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