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SSG랜더스 ‘3할 유격수’ 박성한이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데뷔 첫해 마무리 투수로 나선 조병현은 첫 억대 연봉 대열에 올라섰다.
SSG는 6일 “2025시즌 재계약 대상자 45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먼저 2024시즌 137경기에 출장하며 프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0개)과 3할 타율(0.301)을 동시에 기록한 유격수 박성한이 기존 연봉 3억원에서 7,000만원(23.3%↑) 인상된 3억 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유격수 부문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혔다. 박찬호(KIA 타이거즈)와 성적이 엇비슷해 수상자를 가늠하기 힘들었다. 투표 결과 유격수 부문 황금장갑은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박찬호에게 돌아갔다. 박찬호는 유효 투표수 288표 중 154표(득표율 53.5%)를 얻었고, 박성한은 118표(41%)를 획득했다.
수상을 기대했던 박성한은 시상식에 참석했지만 수비상과 골든글러브까지 박찬호에게 내주면서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
그래도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다. 계약을 마친 박성한은 “먼저 작년 시즌에 여러 방면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구단과 감독님, 코치님들께 모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작년 시즌은 나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됐던 한 해였던 것 같다. 작년에 잘됐던 것은 유지하고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해서 올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 최다 홈런(11개)과 리그 최정상급의 수비 능력으로 팀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한 최지훈이 2억 5,000만원에서 5,000만원(20.0%↑) 인상된 3억원에 계약했다.
이어 프로데뷔 후 첫 1군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후반기에는 팀의 마무리 투수로서 76경기 평균자책점 3.58 12홀드 12세이브로 활약한 조병현이 기존 연봉 3천만원에서 350% 인상된 1억 3,500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하며 개인 첫 억대 연봉 진입과 함께 25시즌 구단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또한 1군 풀타임 첫해 두 자릿수 홈런(11개) 및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하며 차세대 우타 거포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고명준이 8천만원(166.7%↑, 5,000만원↑)에, 첫 1군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좌완 불펜으로 활약한 한두솔이 8천만원(150.0%↑, 4,800만원↑)에 계약했다.
이밖에도 24시즌 프로데뷔 첫 해 1군에서 활약하며 구단의 차세대 내야수로서 눈도장을 찍은 정준재, 박지환이 각각 7,500만원(150.0%↑, 4,500만원↑), 6,200만원(106.7%↑, 3,2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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