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 옛날이여!’
한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강호로 군림했던 팀이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쌍두마차’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를 위협하기도 했던 구단이 총체적 난국을 겪으며 강등 위기를 맞았다. 특히, 빈약한 공격력을 전혀 힘을 쓰지 못한다. 해당 팀은 ‘슛돌이’ 이강인의 친정팀 발렌시아다.
발렌시아는 4일(이하 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펼쳐진 2024-2025 라리가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2로 졌다.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전반전 중반 선제골을 낚으며 리드했고, 후반전 막판까지 앞섰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선수 주드 벨링엄의 페널티킥 실패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다이렉트 퇴장 등으로 수적 우세 상황도 맞았다. 하지만 후반 40분 동점골, 후반 50분 역전골을 내주고 패배 쓴잔을 들었다.
이날 배패로 시즌 2승 6무 10패 승점 12에 묶였다. 라리가 20개 팀 가운데 올 시즌 최저 승에 그쳤다. 전체 순위 19위에 머물렀다. 18위 에스파뇰(4승 3무 11패 승점 15)에 계속 뒤졌고, 꼴찌 바야돌리드(3승 3무 12패 승점 12)에 골득실(발렌시아 -11, 바야돌리드 -25)에 간신히 앞섰다. 강등권에서 허덕였고, 꼴찌 추락 위기에 놓였다. 최근 라리가 6경기에서 2무 4패로 무너졌다. 5득점 9실점으로 공수 모두 문제점을 보이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라리가 6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2001-2002시즌과 2003-2004시즌 정상에 올랐다. 2000년대에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빅3’로 평가받기도 했다. 하지만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 12위로 추락했고, 2022-20023시즌엔 16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시즌엔 9위에 랭크됐다.
한편, ‘슛돌이’ 이강인이 유스팀을 거쳐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발렌시아에서 활약했다. 이강인은 큰 기대를 모았으나 발렌시아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레알 마요르카로 이적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 새 둥지를 틀었다. 6일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AS 모나코와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67분을 소화하며 PSG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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