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MVP의 복수혈전!’
지난 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MVP에 오른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30·세르비아)가 ‘농구 괴물’ 맞대결에서 설욕 승리를 거뒀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외계인’ 빅토르 웸반야마(21·르랑스)에게 판정승을 올렸다. 전날 당한 패배를 말끔히 씻어냈다.
요키치는 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주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샌안토니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덴버의 센터로 코트 중심을 잡고 골 밑을 지켰다. 연장전까지 43분19초 동안 뛰면서 덴버의 승리를 견인했다.
무려 46득점을 폭발했다. 35개의 야투 중 19개를 성공했고, 3점슛도 8개 시도해 3개를 림에 꽂았다. 10개의 어시스트를 더했고, 9리바운드를 보탰다.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면서 덴버의 승리 주역이 됐다. 4일 홈에서 당한 110-113 패배를 되갚아 줬다.
덴버는 접전 끝에 샌안토니오를 물리쳤다. 1쿼터에 30-27로 앞섰으나, 2쿼터에 역전 당하며 전반전을 54-55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들어 더 밀렸다. 무려 37점을 내주고 27점밖에 얻지 못해 81-92로 열세를 보였다. 4쿼터에 동점을 만들었다. 27-16으로 앞서며 108-108을 만들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승부에서 웃었다. 14점을 쓸어담고 샌안토니오의 공격을 3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정했다. 요키치의 점퍼와 보너스 원샷 자유투 성공으로 좋은 출발을 끊었다. 종료 3분 19초를 남기고 요키치가 점퍼로 두 점으로 더해 113-108로 달아났고, 종료 43초 전 요키치의 레이업으로 119-111까지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종료 25초 전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쐐기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덴버는 이날 승리로 시즌 20승(14패)째를 올렸다. 승률 0.588을 기록하면서 서부콘퍼런스 4위로 상승했다. 서부콘퍼런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29승 5패 승률 0.853)와 격차를 9경기로 줄였다. 요키치 외에도 포터 주니어가 28득덤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샌안토니오는 아쉬운 연장전 패배를 당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18승 17패 승률 0.514를 적어내며 서부콘퍼런스 9위로 떨어졌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에 11.5경기 차로 밀렸다. 웸반야마가 39분간 뛰면서 20득점 2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4블록슛 ’20-20’을 마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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