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연장계약, 후회할 거야.”
매니 마차도(33,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2023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1년 3억5000만달러(약 5152억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대표 공격형 3루수로서, 샌디에이고는 FA 자격을 앞둔 마차도에게 42세 시즌까지 보장한 상태다. 7억달러대 계약 시대가 열리긴 했어도 이 계약이 작은 그것이 아니다.
마차도는 2023시즌 138경기서 타율 0.258 30홈런 91타점 OPS 0.781, 2024시즌 152경기서 타율 0.275 29홈런 105타점 OPS 0.797을 기록했다. 통산 1735경기서 타율 0.279 342홈런 1049타점 OPS 0.826을 감안할 때 2년간 살짝 볼륨이 떨어지긴 했다.
그럼에도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2027년부터 3년 이상의 계약이 더 남은 선수들 중에서 골라낸 악성계약 중 하나로 마차도와 샌디에이고의 이 계약을 선정했다. 지난 2년의 생산력, 부상 이력을 감안할 때 과한 계약이라는 생각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마차도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OPS 0.856에 평균 35홈런을 쳤지만, 지난 2년간 OPS 0.790에 평균 33홈런을 친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2023년에도 수술을 받았고, 2024시즌에도 그를 괴롭힌 테니스 엘보우로 발목이 잡혔다. 수술 후 부상이 계속되는 건 결코 이상적이지 않다. 또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볼넷 비율(7.0개)으로 악화된 것도 이상적이지 않다”라고 했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데뷔 후 2021년까지 포심 득점가치가 +11이었으나 2022년부터 작년까지 포심 득점가치가 0이라고 지적했다. 포심 대응능력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아직 30대 초반인데 몇몇 데이터가 안 좋아지는 신호를 보낸 건 사실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리지만, 파드레스는 2023년 마차도에게 연장계약을 주면서 총구를 잡아당긴 것이다. 시즌이 끝난 후 떠나겠다는 그의 위협에 사실상 굴복했다. 아직 후회하지 않았다면, 후회할 가능성이 큰 선택이다”라고 했다.
마차도는 김하성을 유독 아꼈다. 그러나 김하성이 FA를 통해 샌디에이고를 떠나면서, 마차도와 김하성은 헤어진 상태다. 김하성이 떠나고 나니, 샌디에이고 내야에는 이 매체가 선정한 악성계약자가 두 명(11년 2억8000만달러 계약의 잰더 보가츠)이나 있다. 어쩌면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그리워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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