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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폭설 때문에 ‘노스웨스트 더비’ 일정 취소되나…”지난 12월 머지사이드 취소 때와 같은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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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눈이 내린 안필드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10년 눈이 내린 안필드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노스웨스트 더비’가 폭설 문제로 취소될 가능성이 생겼다.

리버풀과 맨유는 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5일 “리버풀과 맨유 간의 경기는 밤사이 내린 폭설로 인해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경기 취소 여부는 5일 오후 9시에 결정될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기상청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지역에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12월 리버풀과 에버튼의 머지사이드 더비가 취소되기 전에도 발령됐던 경보 수준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로고./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로고./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 시의회 안전자문그룹은 아침 회의를 열었으며, 예정된 경기를 취소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고 했다. 경기장 점검도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주황색 경보는 빨간 경보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과 심각한 교통 혼란을 의미한다”고 했다.

소셜미디어(SNS)에도 많은 팬이 폭설이 내린 안필드 주변 상황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했다. 한 팬은 “마치 시베리아 같다”고 표현했다.

리버풀은 SNS를 통해 “오늘 안필드에서 열릴 맨유와의 경기를 위해 날씨와 교통 상황을 평가하는 안전 회의가 열렸다”며 “현재로서는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가 안전 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최신 상황을 평가한 후 팬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업데이트하겠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일부 맨유 팬들은 SNS에서 팀의 부진한 경기력 때문에 경기 취소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모습이다”고 했다. 한 팬은 “안전이 최우선이다. 모두의 안전에 조금이라도 우려가 있다면 경기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이 옳다. 승점을 나누는 것도 괜찮다”고 했다. 다른 팬들은 “리그를 무효화하자”라는 농담이 섞인 글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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