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대선배 하비 마르티네스가 해리 케인을 응원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5일(이하 한국시각) “뮌헨 출신의 마르티네스는 올해의 분데스리가 경쟁을 바라보며 자신의 친정팀에서 좋은 조짐이 보인다고 평가했다”며 마르티네스의 인터뷰를 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마르티네스는 CA 오사수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6년 동안 활약했다. 이후 2012년 뮌헨에 합류한 뒤 2021년까지 24개의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현재 카타르 SC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해 우승을 경험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에도 출전해 메이저 대회 트로피 2개를 손에 넣었다.
최근 뮌헨과 케인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마르티네스는 “분명히 뮌헨이 유력한 우승 후보”라며 “뮌헨이 우승하기를 바라며 케인은 마침내 트로피를 차지할 것이다. 모두 그가 첫 트로피를 차지하고 저주를 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케인은 현재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으로 토트넘(280골)과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69골)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득점 2위(213골)에 올랐다.
지난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은 케인은 맹활약을 펼쳤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올랐고,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한 시즌 만에 뮌헨 올해의 선수까지 석권하며 모든 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정작 원하는 것은 얻지 못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했다. DFB-포칼에서는 조기 탈락했고, DFL-슈퍼컵에서는 라이프치히에 패배하며 2011-12시즌 이후 처음으로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실 트로피는 케인의 유일한 약점이다. 케인은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결승전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을 위해 뮌헨으로 떠났지만 지난 시즌도 다르지 않았다.
일단 올 시즌은 다르다. 뮌헨이 사령탑을 토마스 투헬에서 빈센트 콤파니로 교체했다. 콤파니 체제에서 뮌헨은 11승 3무 1패 승점 36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DFB-포칼에서는 탈락했지만 UCL 1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유력하다.
뮌헨 ‘대선배’ 마르티네스는 자신의 상황과 다르게 한 번의 우승도 경험하지 못한 케인을 응원한 것이다. 케인은 절치부심 올 시즌 우승 도전에 나서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13경기 14골 5도움으로 득점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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