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버디왕’ 임성재(27)가 202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 3라운드에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놀라운 샷 감각을 보이며 상위권으로 ‘빅 점프’했다. 안정된 경기력으로 ‘줄버디’를 잡으며 단숨에 4위까지 올라섰다.
임성재는 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펼쳐진 2025 PGA투어 더 센트리 3라운드에 나섰다. 보기 없이 버디 9개와 이글 1개를 잡아냈다. 3라운드 중간 합계 21언더파 198타를 적어내며 4위에 랭크됐다.
전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벌인 2라운드에서는 1, 3번홀 보기로 초반 흔들렸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 2번홀 연속 파에 이어 3, 4번홀 버디로 기세를 높였다. 이어 파5 5번홀에서 이글을 낚으며 환호했다. 6, 7, 8번홀 파 세이브에 이어 9번홀 버디로 3라운드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3라운드 후반에도 거침 없는 행보를 보였다. 10번홀과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14번부터 17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만들었다. 18번홀을 파로 막으며 3라운드에만 11언더파를 몰아쳤다. 전날 4번홀부터 33개홀 연속 ‘무 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날아올랐다. 33개홀에서 버디 17개와 이글 1개를 적어냈다.
순위를 또다시 높였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9타로 16위에 랭크됐고,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7타로 공동 13위로 도약했다. 3라운드에서 11언더파 62타를 만들며 4위로 상승했다. 선두에 오른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에게 6타 뒤졌다. 3라운드에서 보여준 놀라운 감각을 이어간다면, 역전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
한편, 마쓰야마는 3라운드에서 임성재와 같은 11언더파 62타를 치면서 선두를 지켰다. 3라운드 중간 합계 27언더파 192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유지했다. 마쓰야마에 이어 미국의 콜린 모리카와가 3라운드에서 11언더파 62타를 더해 3라운드 중간 합계 26언더파 193타로 2위에 랭크됐다. 이어 벨기에의 토마스 데트리가 22언더파 197타로 임성재에게 한 타 앞서며 3위에 자리했다. 영국의 해리 홀이 20언더파 199타로 임성재 바로 아래인 5위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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