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영입한 데 리흐트의 올 시즌 활약이 혹평받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는 3일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영입 11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맨유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센터백 데 리흐트는 최악의 영입 8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의 동료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데 리흐트는 올 시즌 맨유로 이적해 변화를 노렸지만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브미스포르트는 ‘맨유가 영입한 선수 중에서 데 리흐트 만큼 팬들을 흥분시킨 선수는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맞먹는 수비 통계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수비수인 데 리흐트 영입으로 맨유는 수비적인 약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도 ‘데 리흐트 영입은 맨유에게 부채를 가져다 준 것에 불과했다’고 혹평했다.
데 리흐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경기에 출전해 맨유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17경기 중 14경기에 선발 출전한 데 리흐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무실점 경기도 두 차례 기록했다.
맨유는 지난달 3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0-2 완패를 기록했다. 맨유는 뉴캐슬에 완패를 당하며 6승4무9패(승점 22점)의 성적으로 리그 14위에 머물게 됐다. 맨유는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타운(승점 15점)와의 격차가 승점 7점 차에 불과하다.
맨유의 아모림 감독은 뉴캐슬전이 끝난 후 ‘올 시즌 후반기에 맨유는 강등권 경쟁을 펼쳐야 하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아모림 감독은 “약간 부끄러운 일이지만 분명한 일이다. 우리는 싸워야 한다. 정말 어려운 순간이다. 맨유 역사상 가장 어려운 순간 중 하나이고 우리는 솔직하게 그것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며 “나의 잘못도 있다. 팀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길을 잃었고 맨유 감독이 되어서 많은 경기에서 패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일 ‘맨유는 1월 이적시장 예산이 없다. 51년 만의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맨유는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필요로하는 선수를 영입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맨유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5명을 영입하면서 2억 606만파운드를 지출했고 그로 인해 1월 이적 시자에서 선수단을 보강할 여력이 없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우선 방출부터 해야 한다. 맨유는 선수를 방출하지 않으면 선수 영입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맨유의 래시포드가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맨유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 래시포드가 팀을 떠나게 되면 맨유는 대체자를 물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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