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와 국가대표팀의 레전드인 웨인 루니. 선수생활때는 최고의 선수였지만 지도자로 변신한 후에는 최악의 사령탑으로 추락했다.
루니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맨유에서 559경기에 나서 359골을 넣었다. 선수은퇴와 동시에 그는 지도자생활을 했다. 2020년 11월 더비 카운티에서 감독 대행을 시작으로 D.C 유나이티드와 버밍엄 시티, 플리머스 아가일까지 4년간 4개팀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런데 모두 성적 부진으로 해고됐다.
영국 시간으로 12월31일 해고된 루니는 이제 ‘백수’가 되었다. 그런데 이제 그의 부인인 콜린이 정말 돈이 되는 TV프로그램 출연을 제안받고 있어서 루니는 하우스 허즈번드(house husband)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전업주부가 아니라 살림을 사는 ‘전업남편’ 노릇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웨인 루니는 12월31일 플리머스에서 해임됐다. 하지만 2025년 새해 시작과 함께 새로운 역할을 맡게되었다. 새로운 직업은 바로 ‘주부(主夫)’.
루니의 아내 콜린은 지난 해 말 ‘나는 셀럽(I’m A Celebrity)’이라는 영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몸을 가리지 않고 정글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최종 2등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셀럽인 콜린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고 여러 프로그램에서 그녀의 섭외가 이어진 것이다.
사실 콜린은 웨인 루니와 결혼하면서 전업주부가 되었지만 커리어우먼이다. 모델겸 방송인, 언론인이었다.
콜린은 나는 셀럽 출연이후 ‘매우 매력적인’ 텔레비전 출연 제안을 여러 곳에서 받았다고 한다. 유명인사이기에 출연료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감독에서 해임된 웨인과 콜린의 역할이 바뀔 것이라고 언론은 추측했다. 빠른 시일내에 루니를 다시 부르는 팀은 없을 것으로 보이기에 루니는 백수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콜린은 모델 겸 스크린 스타인 홀리 윌러비, 스코틀랜드의 사회자, 언론인 로레인 켈리, 배우와 모델, 가수로 활동중인 캣 딜리 등과 함께 출연할 수 있는 ‘4~5개의 TV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콜린은 루니가 감독직에서 해고된 소식을 접하고 슬퍼했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콜린은 웨인이 직장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리고 그가 축구 감독이라는 직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너무나 슬펐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식통은 콜린이 그동안 웨인의 감독 경력이 최우선 순위였지만 앞으로는 콜린 자신이 빛날때가 다가왔다는 생각이라고 한다. 루니와 결혼한 콜린은 지난 20년간 남편 내조와 아이들 뒷바라지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했다.
콜린은 예전에는 프로그램 출연을 거절했다. 카이(15), 클레이(11), 킷(8), 캐스(6)와 함께 살고 있는데 “아이들을 위해서 할 일이 너무 많다”며 거절했었다.
이제 아이들도 혼자 충분히 서로를 돌볼 줄 알고 루니가 집에 있기에 다소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다. 루니는 축구 감독이 아니라 이제부터 ‘셔터맨’ ‘살림하는 남편’으로 가정에 충실하면 되는 것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