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25)은 2025 시즌에 연봉 250만 달러(약 36억8천만원)를 수령하게 된다. 김혜성은 포스팅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조건에 따라 3년 동안 총 1천250만 달러(약 184억원)를 보장받는다. 그 후 2028년과 2029년에는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경우 연봉이 두 배인 500만 달러(약 73억6천만원)로 증가하게 된다.
다저스는 4일 오전(한국시간) 김혜성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하며, 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김혜성의 계약에는 3년 후 ‘+2년 연장 계약’ 조건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경우 계약 규모는 최대 2천200만 달러(약 324억원)로 늘어난다.
김혜성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계약금 격인 사이닝 보너스로 100만 달러(약 14억7천만원)를 먼저 수령하게 된다. 2025년 시즌 연봉은 250만 달러이며,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375만 달러(약 55억2천만원)를 받을 예정이다. 계약 기간이 끝난 후 다저스와의 연장 계약 여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만약 김혜성이 다저스를 떠나게 되면, 전별금 격인 바이아웃 금액 150만 달러(약 22억원)를 받고 새 팀을 찾게 된다. 김혜성이 3년 동안 보장받는 1천250만 달러는 계약금 100만 달러, 3년 총연봉 1천만 달러, 그리고 바이아웃 150만 달러를 합친 금액이다.
다저스와 김혜성이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면, 2028년과 2029년에 각각 500만 달러씩을 받는다. 또한, 시즌마다 500타석을 넘길 경우 50만 달러의 보너스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김혜성이 다저스에서 5년 동안 받을 수 있는 총액은 계약금 100만 달러, 5년 연봉 총액 2천만 달러, 보너스 1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2천200만 달러에 달한다.
김혜성이 포스팅을 통해 MLB로 이적하면서 그의 원소속구단인 키움 히어로즈는 30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확보하게 된다. 키움이 받을 수 있는 이적료는 유동적이며, AP통신에 따르면 다저스는 키움 구단에 200만 달러의 이적료를 지급하고, 김혜성이 연장 계약을 체결하거나 보너스를 받을 때 추가 이적료를 지급할 예정이다.
한미 프로야구 협정에 따르면, 계약 규모가 2천500만 달러인 계약의 이적료는 총 금액의 20%로 책정된다. AP통신은 김혜성의 2025∼2027년 3년 보장 연봉 1천만 달러를 기준으로 초기 이적료를 계산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계약금과 바이아웃까지 포함한 3년 보장 금액 1천250만 달러를 기준으로 김혜성의 이적료를 250만 달러로 추정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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