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무적함대’ 레알 마드리드가 선두를 탈환했다. 후반전 막판 동점골과 추가시간 극장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하지만 뭔가 찜찜하다. 또다시 ‘PK 실패’ 악몽을 경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펼쳐진 2024-2025 라리가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경기 막판까지 0-1로 뒤진 채 끌려갔다.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일궈냈다. 후반 40분 루카 모드리치의 동점골로 승부 균형을 맞췄고, 후반 50분 주드 벨링엄의 역전골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리그테이블 가장 높은 곳에 다시 섰다. 시즌 성적 13승 4무 2패 승점 43을 적어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2승 5무 1패 승점 41)를 추월했다. ‘라이벌’ FC 바르셀로나(12승 2무 5패 승점 38)와 격차는 5점으로 벌렸다. 선두 다툼에서 유리한 곳에 섰다.
이겼지만 찜찜한 부분도 있었다. PK 실패와 퇴장이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에 4-2-3-1 전형으로 기본을 잡았다. 전반전 중반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갔고, 후반전 초반 동점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킥 기회를 맞이했으나 벨링엄이 놓쳤다.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최근 음바페가 연속해서 PK를 실패한 데 이어 벨링엄까지 성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0-1로 계속 끌려가다가 후반 34분에는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퇴장으로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다. 비니시우스는 상대 골키퍼를 가격해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다행히 레알 마드리드는 수적인 열세에 몰린 상황에서 역전을 만들었다. PK를 놓친 벨링엄이 결자해지했다. 벨링엄은 날카로운 패스로 모드리치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전 추가 시간에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침착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승리 주역이 됐다.
한편, 이강인의 친정팀인 발렌시아는 홈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벨링엄의 PK 실패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퇴장 등으로 계속 리드했지만 뒷심 부족에 울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2승 6무 10패 승점 12위 묶이면서 19위에 머물렀다. 최근 라리가 6경기에서 2무 4패로 무너지면서 강등권에서 허덕였다. 빈약한 공격력으로 6경기에서 5득점에 그치며 최악의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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