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새롭게 NC 다이노스 캡틴을 맡은 박민우가 올해도 미국에 먼저 들어간다. 개인 훈련을 하기 위해서다. 이번에도 ‘허일 스쿨’이 등장한다.
박민우는 3일 NC신년회를 앞두고 만나 “다음주(6일)에 먼저 미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NC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스프링캠프를 연다. 선발대로 이호준 감독과 손아섭이 27일에 들어가고 본진은 29일에 출발한다.
이에 앞서 박민우가 더 먼저 미국으로 향한다. 개인 훈련을 위해서다.
박민우는 “작년에도 갔는데, (미국) 시차 적응하는데 괜찮았다. 날도 따뜻해서 컨디션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미국 훈련 후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있어 올해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는 친구인 허일 아주사퍼시픽대학교 타격 코치가 있다. 올해도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많은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일타 강사는 LA에 있는 강정호다. 일명 강정호 스쿨이다. 손아섭이 2023시즌 타율 0.339로 생애 첫 타격왕을 차지하며 강정호스쿨 1호 성공사례가 됐다. 이후 김재환, 박세혁, 공민규, 김대한 등 여러 선수들이 강정호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박민우는 아니었다. 친구인 허일 코치를 찾았다. 지난해에도 허일 코치와 함께 했던 박민우는 타율 0.328 150안타 8홈런 50타점 32도루 75득점 출루율 0.406 OPS 0.852로 활약했다. 2년 연속 3할, 3년 연속 20도루를 완성했다. 아쉽게도 골든글러브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좋은 성적임에는 분명했다.
박민우와 함께 허일 코치의 지도를 받았던 김성욱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NC 창단멤버이기도 한 김성욱은 지난해 129경기 타율 0.204 17홈런 60타점 55득점 10도루 OPS 0.671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특히 한화 이글스 류현진을 상대로도 홈런을 친 바 있다.
이렇듯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박민우는 2년 연속 허일 코치와 함께 하기로 했다. 박민우는 “비활동 기간이기 때문에 훈련하는데 있어서 도움을 받기 쉽지 않다. 미국에 허일 코치가 공부도 많이 하고 능력도 좋다. 작년에 한 번 경험해봤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나의 (타격) 이론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올해도 도움 받기 위해 먼저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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