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에 오른 39살의 루벤 아모림. 맨유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부임했지만 성적은 최악으로 향하고 있다. 포르투갈 리그에 비해 프리머어 리그의 수준을 몸으로 겪으면서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
아모림 본인 입으로 ‘경질 가능성’을 이야기할 정도로 최악의 성적이었다. 리그 14위까지 추락했고 강등권 팀과 승점 7점차 밖에 나지 않을 정도이다.
영국 언론들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아모림이 구단에 ‘SOS’를 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 시간으로 1일 겨울 이적 시장이 열렸다. 앞으로 한달간 각팀은 선수 보강에 심혈을 기울인다.
속된말로 ‘똥줄’탄 아모림은 팀의 부진을 타파하기위해서 공격수 보강을 절실히 원할 것이라고 한다. 바로 자신이 감독을 맡았던 스포르팅 CP에서 킬러 본능을 선보이고 있는 빅토르 요케레스이다. 지난 2일까지 이번 시즌 24경기에서 26골을 터뜨렸다. 그중 3골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기록한 해트트릭도 포함되어 있다.
요케레스는 프리미어 리그의 하부리그인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코번트리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뛰었다. 2020-21 시즌 19경기에서 3골을 넣은 요케레스는 2021-22시즌 45경기 17골, 2022-23시즌에는 49경기에서 21골에 1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4살밖에 되지 않은 그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본 EPL팀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그런데 요케레스는 포르투갈로 넘어갔다. 바로 아모림 감독 때문이었다. 요케레스는 아모림이 가장 아끼는 공격수로 성정했고 요케레스는 가장 존경하는 감독이 아모림이다.
그는 이적 첫해인 2023-24시즌 33경기에서 29골과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24경기에서 26골을 터트렸다. 정말 폭발적인 성적이다.
언론은 아모림이 맨유로 떠났을 때 요케레스도 맨유로 이적 가능성을 예측했다. 하지만 아모림은 스포르팅에 예의를 갖추기위해서 이번 시즌이 끝나기전에는 그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모림은 호기롭게 큰소리쳤지만 성적이 곤두박질쳤기에 급히 맨유로 이적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언론의 주장이다. 문제는 이적료이다. ‘짠돌이’를 넘어서 ‘스크루지’로 불리는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이 아모림의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언론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맨유이고 반대로 스포르팅은 느긋한 입장이기에 이적료가 급등할 것인데 이를 랫클리프 경이 해결해줄지는 모른다는 것이다. 원래 이번 시즌이 끝났을 때 요케레스의 이적료는 약 6,200만~7,000만 파운드였는데 이번 겨울 이적 시장때는 8000만 파운드로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요케레스는 계약기간이 2028년까지이다.
언론은 돈이 아니라 팀 성적 개선을 위해서 아모림은 구단주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한다. 돈이 없다면 부진에 빠져있는 마커스 래시포드와 조슈아 지르크지를 모두 내보낼 계획이다. 두 선수는 이미 맨유를 떠날 결심을 했다.
과연 랫클리프 구단주가 아모림의 체면을 세워줄까? 아모림과 맨유팬들은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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