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창원 심혜진 기자] ] “5위만 하고 계시면 제가 가서 1위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군대 간 에이스’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이호준 감독에게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NC는 3일 오후 마산야구센터 올림픽기념관에서 2025년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만 대표이사, 임선남 단장, 구단 임직원, 이호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단이 행사에 참석했다.
신년회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구창모는 현재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이다. 올해 6월 제대 예정이다. 상무 입대가 확정된 후 왼쪽 척골 골절상 진단을 받은 구창모는 수술대에 올랐다. 그리고 2023년 12월 상무 입대한 구창모는 재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2024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구창모가 마운드에 올랐다. 퓨처스리그 시즌 막판 2경기에 불펜 투수로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한 것이다. 2이닝을 소화하며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줬고, 탈삼진은 1개를 기록했다. 실점 없이 평균자책점은 0이었다. 길었던 재활의 시간이 끝나고 복귀 청신호를 켰다고 봐야 한다.
이제 2025시즌 전반기가 중요해졌다. 퓨처스리그서 정상적으로 등판을 한다면 제대 후 NC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누구보다 건강한 구창모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호준 신임 감독이다.
이 감독은 “(구)창모와 1월 1일에 새해 인사를 하면서 통화했는데, 분명히 나한테 그랬다. ‘저 오기 전까지 5위를 유지하고 계시면, 제가 가서 1위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믿어야죠”라며 웃었다.
구창무의 상태에 보고 받은 내용도 좋다. 이호준 감독은 “지금 구창모의 몸 상태는 특별한거 없고 좋다고 들었다. 2년 쉬었으니 더 아프다고 하면 죽여야 한다”고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이제 안 아프고 할 나이가 됐다. 여러가지 상황을 봤을 때 지금 타이밍이 딱 괜찮다”며 그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