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팀 역사상 최다 퇴장 기록 2위에 올랐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토트넘 역사상 최다 퇴장 기록 명단에서 2위에 올랐다”고 3일 전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시대에 가장 많은 퇴장을 기록한 토트넘 선수 5명 중에는 현재 스쿼드에 포함돼 있는 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토트넘은 역사적으로 거친 플레이보다는 기술적인 축구를 추구해 왔다”고 평가했다. 공을 다루는 데 능숙한 선수들이 많았지만, 태클에 강점을 가진 선수는 드물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정신력과 전투적인 플레이 부족이 그동안 비판받아 온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스퍼스웹은 이러한 팀 특징이 퇴장 기록에서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에서 4번 퇴장을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뿐이고, 3번 퇴장당한 선수는 4명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토트넘 역사상 최다 퇴장을 기록한 선수는 프랑스 출신 센터백 유네스 카불이다. 그는 2007년부터 2008년, 그리고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토트넘에서 두 차례 활약하며 총 110경기에 출전해 4번 퇴장당했다. 이는 약 1430분마다 한 번씩 퇴장당한 셈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최다 퇴장 기록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총 3번 퇴장당했고, 이 모든 퇴장은 2019년에 발생했다.
스퍼스웹은 “현재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의 이름이 이 명단에 오른 것은 놀랍다. 그는 지난 10년간 3번 퇴장당했고, 모두 다이렉트 레드카드였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의 첫 퇴장은 2018-2019시즌 본머스전에서 발생했다. 그는 상대 선수 제페르손 세르마를 밀치며 퇴장당했다. 같은 해 첼시전에서도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2019-2020시즌 에버튼전에서는 안드레 고메스를 상대로 백태클을 가해 퇴장당했다. 이 경기에서 고메스는 부상을 입어 수술과 재활을 거친 뒤 복귀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퇴장 기록이 그의 커리어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손흥민과 함께 퇴장 3회로 공동 2위에 오른 선수는 마이클 도슨, 콜린 칼더우드, 그리고 현재 전북현대모터스 FC 수석 코치로 활동 중인 마우리시오 타리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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