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하 15점 8리바운드 맹활약…강이슬 26점 8리바운드
▲ 나윤정과 하이파이브 하는 송윤하(사진: WKBL)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올 시즌 퓨처스리그 최우수선수(MVP) 송윤하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선두 부산 BNK썸을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KB스타즈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FKDNSEM 홈 경기에서 BNK썸에 70-60, 10점 차 승리를 거뒀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인 지난해 12월 1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부터 4연패에 빠져있던 KB 스타즈는 이로써 약 한 달 만에 시즌 6승(10패)째를 수확하며 4위를 지켰다.
반면 4위 KB스타즈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BNK썸은 시즌 12승 4패를 기록,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2위 아산 우리은행(10승 5패)에 1.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KB스타즈는 ‘주포’ 강이슬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26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은 180cm의 ‘빅맨’ 송윤하가 15점을 넣고 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깜짝 활약으로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 사진: FIBA 홈페이지 캡쳐 |
숙명여고 출신의 포워드 겸 센터로 지난해 6월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U-18) 여자 아시아컵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송윤하는 8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KB스타즈의 유니폼을 입었고, 12월에 열린 WKBL 퓨처스리그에서는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9.0득점, 6.3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 KB스타즈에 통산 6번째 퓨처스 우승 트로피를 안기면서 자신은 대회 MVP에 오르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송윤하는 경기 직후 “연패 중이라서 분위기가
다운될 수도 있는데 감독, 코치님이랑 언니들이랑 ‘분위기 다운되지 말고 잘 하자’고 해서 게임을 잘 풀어서 이긴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BNK썸을 상대로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도 16점을 넣는 좋은 활약을 펼친데 이어 이날도 팀에 승기를 가져오는 활약을 펼친 송윤하는 “(강)이슬 언니가 BNK썸에는 빅맨이 없으니까 스위치 하면 무조건
안으로 들어가서 오늘은 페인트존에서만 공격한다고 생각하고 공격하라고 했다. 그거 생각하면서 했더니 잘 풀린 것 같다.”고 돌아봤다.
송윤하의 아버지는 한라장사를 지낸 송왕진 씨다.
골밑에서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스타일이 아버지의 영향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송윤하는 수줍은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KB스타즈는 이날 강이슬, 송윤하 외에도 허예은이 12점 5어시스트, 나가타 모에가 1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BNK썸은 김소니아가 22점 9리바운드, 이이지마 사키가 10점 4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이소희(8점), 박혜진, 안혜지(이상 5점) 등 나머지 주축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묶인 대목이 아쉬웠다.
[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