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창원 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 캡틴 박민우(32와)가 골든글러브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민우는 3일 마산야구센터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2025시즌 신년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골든글러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지난해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키움)의 차지였다. 175표(60.8%)를 받아 3년 연속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박민우는 28표(9.7%)를 획득해 3위에 올랐다.
성적만 놓고 보면 김혜성과 큰 차이는 없었다.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8(457타수 150안타), 8홈런 50타점 75득점, 32도루, 출루율 0.406 OPS 0.852를 기록했다. 특히 OPS는 10개 구단 2루수 중 가장 높았다. 어깨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시간이 있었지만 4년 만의 150안타, 9년 만의 30도루를 기록하며 성과를 냈다.
시즌 중에는 주장 완장을 달기도 했다. 십재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손아섭 대신 주장 역할을 해냈다. 2019년 이후 5년만이었다. 팀이 하위권으로 추락했음에도 선수들을 잘 이끌어가며 리더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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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기에 박민우 본인도 내심 골든글러브 수상을 기대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아니었다.
박민우는 “기대하지 않았다”고 바로 고개를 저었다.
박민우는 2차례(2019, 2020년) 수상 경험이 있다. 그는 “2개를 받았기 때문에 은퇴하기 전에 하나만 딱 더 받고 싶다라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더욱이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기 때문에 올해 박민우가 수상할 확률은 높아졌다.
그는 “혜성이가 메이저리그에 가서 받을 수 있다는 것보다 누가 봐도 받을 수 있는 성적일 때 받고 싶다. 골든글러브 받고 싶지 않은 선수가 누가 있겠나. 당연히 다 받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골든글러브를 위해 뛰는 건 아니다. 만장일치가 나올 수 있는 만한 성적을 내고 받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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