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이제 시작이야.”
‘괴물’ 류현진의 ‘황준서 살찌우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류현진은 지난 2일 한화 이글스 팀 동료 장민재, 박상원, 이민우, 김범수, 황준서와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 미니 캠프를 차렸다. 2025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주현상은 3일에 합류한다.
류현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99코퍼레이션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오키나와 훈련 일부를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지난해 1순위 좌완 황준서의 ‘먹방’이었다. ‘황준서 살찌우기 프로젝트’라는 제목 아래 황준서의 먹는 장면이 계속 나왔다. 황준서가 “선배님 언제까지 먹어야 합니까”라고 하자, 류현진은 “이제 시작이야”라고 했다.
류현진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준서는 아무리 먹여도 살이 안 찌는 몸이다. 잘 먹고 살이 좀 있어야 힘도 나고 스피드도 생긴다. 준서는 엄청 빠진다”라고 이야기했었다.
황준서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006년 류현진 이후 18년 만에 KBO리그 데뷔전 선발승 기록을 쓰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체력 문제에서 아쉬움을 보였고, 36경기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 5.38로 데뷔 시즌을 마쳤다. 류현진과 함께 비시즌을 준비하는 가운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미니캠프는 류현진의 루틴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도 매년 1월 일본으로 건너가 몸을 만들었다. 혼자가지 않는다. 후배들을 데리고 갔다. 항공권과 숙박비, 식비 등 현지 체류비를 부담했다. 후배들은 대선배의 시즌 준비 모습을 보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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