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임성재가 좋은 기억이 있는 미국프로골프투어(PGA)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를 공동 16위로 출발했다.
임성재는 3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파73)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쳤다.
4언더파 69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윈덤 클라크, 맥스 호마, 브라이스 가넷,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세프 스트라카와 함께 공동 16위 그룹을 형성했다. 1위 톰 호기(미국·9언더파)와는 5타 차.
지난해 이 대회서 임성재는 PGA 투어 신기록을 세웠다. 34개의 버디를 때려내며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기록을 다시 쓴 것. 앞서 2022년 욘 람(스페인), 2001년 폴 고(호주)와 마크 켈커베키아(미국)가 각각 32버디로 이 부문 기록을 갖고 있었고, 임성재가 2타를 줄이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더 센트리는 지난 시즌 투어 대회 우승자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작년 페덱스컵 랭킹 7위 자격으로 출전했고, 2021년부터 5년 연속 이 대회에 나서고 있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한 임성재는 지난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첫 우승을 노린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2번 홀에서 시즌 첫 버디를 낚았다. 3번 홀 보기에 그쳤지만 5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도 임성재는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갔다. 13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 곧바로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16번 홀 버디를 추가한 임성재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은 3언더파 70타로 공동 23위에 위치했다. 안병훈은 12번 홀에서 무려 417야드짜리 드라이버 샷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나온 샷 중 세 번째로 긴 비거리다. 김시우는 3오버파 76타로 공동 56위에 그쳤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윌 잘라토리스(미국)가 8언더파 65타를 기록, 1위 호기를 1타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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