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지는 법을 확실히 잊었다. 미국 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13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최고 선수로 떠오른 SGA(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공격을 이끌며 팀 연승을 견인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LA 클리퍼스와 홈 경기에서 116-98로 이겼다. 경기 초반 뒤지기도 했으나, 후반전 들어 역전에 성공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화끈한 공격과 탄탄한 수비를 동시에 선보이며 승리 찬가를 불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클리퍼스의 기세에 눌려 1쿼터를 22-30으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에 조금 따라붙었다. 48-52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공격력을 폭발했다. 무려 42득점을 쓸어담았다. 상대 공격은 20점으로 막고 단숨에 90-72로 리드했다. 4쿼터에 클리퍼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고 116-98로 승리를 확정했다.
‘에이스’ SGA가 또 펄펄 날았다. 30분 7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9득점 8어시스트 3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가 된 3쿼터에 맹활약을 벌였다. 1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올렸다. 3점포 한 개를 곁들였고,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했다. 팀의 역전을 진두지휘하면서 승리 분위기를 만들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승리로 시즌 28승(5패)째를 기록했다. 최근 13연승을 마크하며 승률 0.848을 찍었다.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굳건히 하며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23승 11패 승률 0.676)와 격차를 5.5경기로 유지했다. 특히 홈에서 14승 2패로 막강함을 뽐내며 승승장구 했다.
클리퍼스는 오클라호마시티를 넘지 못하고 시즌 성적 19승 15패 승률 0.559를 적어냈다. 연패의 늪에 빠졌다. LA 레이커스(19승 14패 승률 0.576)에 밀려 서부콘퍼런스 7위로 미끄러졌다. 아미르 코피가 2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오클라호마시티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패배 쓴잔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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