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린 여전히 친구, 쿨한 사이.”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와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는 2024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쌍포였다. 두 사람은 2024시즌 양키스에서 무려 99홈런 253타점을 합작했다. 양키스가 월드시리즈까지 갈 수 있었던 결정적 동력이다.
그런 두 사람의 호흡은 1년만에 막을 내렸다. 소토가 이번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15년 7억6500만달러, 북미프로스포츠 최고대우 계약으로 양키스를 떠나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 소토가 메츠로 떠난 뒤, 공교롭게도 저지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 시즌을 돌아보는 사진 및 영상을 게재했다. 여기에 소토를 찾아볼 수 없어 불화설이 거론됐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저지는 그의 험난한 한 해를 돌아보며 자신의 SNS에 일련의 이미지를 올렸다. 경기장 안팎의 순간들이 담겼다. 하지만, 소토는 그 중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에센셜리 스포츠는 “저지가 소토를 누락한 것은 두 사람 사이에 더 깊은 불화가 있다는 신호인가”라고 했다. 그러자 소토는 저지를 두고 “결국 우리는 여전히 친구다. 여전히 쿨한 사이다”라고 했다. 자신의 메츠행에 대해선 “비즈니스일 뿐이다. 작년에 맺은 관계는 영원히 그대로 머무를 것이다”라고 했다.
저지의 SNS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에센셜리 스포츠는 조심스럽게 저지가 소토에 대한 아쉬운 감정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지와 소토는 한때 루 게릭과 베이브루스에 비유되기도 했다. 강한 파트너십을 고려할 때 이런 움직임(SNS 게시물)은 두 사람 사이의 모든 것이 좋지 않다는 걸 말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에센셜리 스포츠는 “불화에 대한 소문은 사실로 보인다. 저지는 소토의 결정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지안카를로 스탠튼도 최근 소토가 없어도 괜찮을 것이라며 한 팬을 위로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라고 했다.
저지와 소토의 불화설은 결국 두 사람의 내면 깊숙한 곳까지 알기 어려운 이상 단정지어 얘기하긴 어렵다. 이제 뉴욕 라이벌이 된 두 사람의 만남, 맞대결은 서브웨이 시리즈의 주요 관전포인트로 자리매김했다.
당장 메츠 유니폼을 입은 소토의 첫 양키스타디움 방문이 궁금하다는 시선이 많다. 올해 두 팀은 5월17일부터 19일까지 양키스타디움에서 시즌 첫 3연전을 갖는다. 7월5일부터 7일까진 시티필드에서 3연전을 치른다. 소토에겐 5월17일이 운명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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