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FC서울이 대대적인 팀 재건에 나서고 있다. 2016년 이후 9년 만에 K리그 우승을 정조준하며 전력 강화에 힘을 기울인다. 국가대표 출신 김진수(33)와 문선민(33)에 이어 멀티 플레이어 정승원(28)까지 불러들였다. 공격, 중원, 수비 에서 모두 에너지 상승을 기대하게 만든다.
FC서울은 지난해 말 레프트백 김진수와 문선민을 연이어 품었다. 먼저, 김진수를 영입해 측면 강화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진수는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 출신 라이트백 최준과 함께 좋은 호흡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발 빠른 문선민을 더해 공격 파괴력 상승 기대치를 높였다. 기존 2선 공격 자원인 린가드, 루카스, 조영욱에 문선민이 함께해 짜임새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미드필더 정승원과 계약 소식을 전했다. 대구FC, 수원 삼성, 수원FC에서 활약한 정승원은 K리그 최고급 멀티 플레이어다. 지난 시즌 수원FC 소속으로 K리그1 38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을 올렸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해결사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기성용, 이승모, 류재문, 황도윤 등과 더불어 FC서울의 중원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FC서울은 지난 시즌 김기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좋은 성적을 올렸다. 5시즌 만에 K리그1 파이널 A에 합류했다. 최종 4위로 시즌을 마쳤다. 18승 9무 11패 승점 58을 적어냈다. 우승을 차지한 울산(승점 72)을 비롯해 2위 강원(승점 64)과 김천(승점 63) 뒤에 섰다. 55득점 41실점을 기록하며 골득실은 파이널 A 2위에 올랐다. 우승 팀 울산(62득점 40실점 골득실 +22) 다음으로 좋은 기록을 남겼다.
이제 9년 만의 K리그 우승을 정조준한다. 2016년 전북 현대를 따돌리고 K리그 최고가 된 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7년 5위로 미끄러졌고, 2018년에는 11위까지 추락했다. 2019년 3위로 도약했지만, 이후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9위, 7위, 9위, 7위에 그쳤고, 지난 시즌 4위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스타 린가드를 영입해 큰 관심을 모았던 FC 서울이 이번 오프시즌에도 놀라운 선수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을 새 식구로 받아들이며 내실을 다지게 됐다. 과연, 새로운 얼굴을 더해 전력 강화를 노리는 FC 서울이 9년 만에 K리그 정상 탈환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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