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SGA)가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를 지켜본 서부 콘퍼런스 라이벌 앤서니 에드워즈도 “길저스-알렉산더가 NBA의 MVP”라고 선언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113-10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12연승을 달린 오클라호마시티는 27승 5패 승률 0.884로 서부콘퍼런스 1위를 달렸다. 서부콘퍼런스 15개 팀 중 8할대 승률을 기록한 팀은 오클라호마시티가 유일하다.
길저스-알렉산더는 34분20초 동안 뛰며 40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로 펄펄 날았다. 야투율 65.2%를 찍었고, 3점슛 성공률 60.0%(3/5)를 기록했다. 3쿼터에만 19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4번째 40득점 경기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지난해 11월 12일 LA 클리퍼스전 45득점을 시작으로 12월 24일 워싱턴 위저즈전 41득점, 27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전 45득점을 쏘아 올렸다.
에드워즈도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에드워즈는 “(길저스-알렉산더가) NBA의 MVP”라고 단언했다. 에드워즈는 “길저스-알렉산더는 막을 수 없는 선수(unguardable)”라고 극찬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올 시즌 MVP 최유력 후보 중 하나다. 리그 득점(평균 31.3점) 2위, 스틸(평균 2.0개) 2위는 물론 야투율 52.8%, 3점슛 성공률 35.0% 평균 5.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달리고 있다. 팀의 12연승 기간에는 야투율 56.6%, 평균 33.4점을 넣었다. 팀 성적 역시 압도적이다.
또 다른 유력 MVP 후보는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다. 요키치는 야투율 56.3% 평균 30.7득점 13.0리바운드, 9.7어시스트, 1.7스틸로 이번 시즌 역시 괴물 같은 성적을 찍고 있다. 다만 덴버가 19승 13패 승률 0.594로 4위에 그치는 것이 흠이다.
에드워즈는 길저스-알렉산더가 MVP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드워즈는 “투표인단이 요키치에게 (MVP)를 다시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면서 “(MVP는) 길저스-알렉산더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길저스-알렉산더는 매일 일관성이 있다”라면서 “그가 작년에 MVP를 받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드워즈의 말을 전해 들은 길저스-알렉산더는 “정말 기분이 좋다. 그는 뛰어난 선수다. 한계가 없다. 이번 경기는 치열한 싸움이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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