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낸 사사키 로키(23)의 행선지 후보가 좁혀지고 있다.
디애슬레틱 짐 보우덴은 2일(이하 한국시각) “사사키의 후보지가 6개 구단 정도로 압축됐다”고 전했다.
조엘 울프 에이전트가 밝힌 사사키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등 6개다. 여기에 121패로 최하위팀이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 대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영입전에 가세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 중에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유력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사사키는 2019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치바 롯데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고교시절부터 160km를 넘나드는 빠른 볼을 뿌렸기 때문에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은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까지 사로 잡았다.
팀의 철저한 관리 속에 몸을 만들어간 사사키는 입단 2년만인 2021시즌에 1군 무대를 밟았다. 11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했다.
하이라이트는 2022년이었다.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것이다. 13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대기록은 덤이었다.
이렇게 세계 야구계에 이름을 알린 사사키는 2023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으나 구단의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잔류한 사사키는 지난해 데뷔 첫 10승을 거두면서 구단의 허락을 받아냈다.
23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들긴 사사키는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을 맺어야 한다. 구단마다 정해진 국제 보너스 풀 한도에서 계약을 해야 해서 많은 돈을 받지는 못할 것이다.
사사키는 보너스풀이 리셋되는 1월 16일 이후 계약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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