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2025시즌 성적 예측에서 높은 기대를 받았다.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가 2일(한국 시각) 성적 예측 프로그램인 스티머(Steamer)를 활용해 빅리그 선수들의 2025시즌 성적을 예측했다.
이중 이정후와 김하성의 성적도 공개됐다.
지난해 아쉬운 데뷔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큰 기대를 받았다. 스티머가 산출한 이정후의 2025시즌 성적은 타율 0.281와 7홈런 48타점 4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37으로 팀 내 타자 중 최고 타율을 찍을 거라고 예상했다.
특히 그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컨택 능력이 다시 주목 받았다. 이정후의 예상 타율 0.294는 메이저리그 전체 5위, 내셔널리그 2위 기록이다. 내셔너리그에서 이정후보다 예상 타율이 높은 선수는 루이스 아라에즈뿐이다.
이정후는 2024시즌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이는 역대 한국인 포스팅 최고액이자 역대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 계약이다. 하지만 37경기 2홈런 8타점 2도루의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MLB 닷컴은 지난 1일(한국 시각) “이정후는 지난 오프시즌 자이언츠의 가장 큰 영입이었지만, 37경기에 출전하고 5월 시즌을 끝나게 하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그는 (2025시즌) 완전한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며 중견수와 리드오프를 맡을 수 있다. 자이언츠는 여전히 그가 그 포지션에서 리그 정상급 컨택 기술에 기반한 다이나믹한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FA 신분인 김하성은 아쉬운 성적이 예상됐다. 스티머가 예상한 김하성의 성적은 123경기 .248/.336/.388 12홈런 52타점 22도루, WAR 2.6으로 2024시즌 성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티머의 예측에는 부상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오는 4월 복귀할 전망이다.
앞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이 만료된 김하성은 2024시즌을 끝으로 800만 달러(약 117억 원) 규모의 1년 연장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2023년 아시아 내야수 최초 MLB 골든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새 보금자리를 찾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외신에서는 꾸준히 김하성과 뉴욕 양키스를 연결하고 있다.
지난해 30일(현지 시각) 미국 뉴스위크는 “골드 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이 아메리칸리그 강호인 양키스와 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양키스가 후안 소토(뉴욕 메츠)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명단에 복수의 선수를 추가했다”며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김하성을 오프시즌 주요 영입 선수 중 하나로 삼을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댓글0